Quantcast
Channel: 동고동락
Viewing all articles
Browse latest Browse all 1537

미사일 잡는 미사일, 미사일 방어체계

$
0
0

미사일 잡는 미사일, 미사일 방어체계



▲ 공군 방공유도탄부대의 패트리어트 미사일(PAC-2) 실사격 모습

(사진 출처 : 대한민국 국군 플리커)


‘미사일 방어체계’는 적국의 미사일이 자국 영토에 도달하기 전에 이를 요격해 파괴하는 시스템입니다. 오늘날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 7개 국가가 이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각국 미사일 방어체계의 역사와 현황, 우리나라의 미사일 방어체계 등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미사일 방어체계의 역사


미사일 방어의 필요성은 제2차 세계대전부터 본격화되기 시작했습니다. 독일이 항공기 형태의 무인비행폭탄 V-1을 개발해 사용한 것입니다. 이것은 시속 500km로 날아가 탄두에 설치한 폭탄을 떨어뜨리는 방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속도가 느려 대공포와 전투기에 의해 요격되는 일이 많아지자 1944년 독일은 개량형인 V-2를 개발했습니다. 이것은 기존의 V-1보다 고도가 높고 속도가 빨라 요격이 어려웠고 높은 명중률을 보였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 때까지 무려 6000발 이상 제작된 V-2는 탄도미사일의 시초로서, 이때부터 본격적인 미사일 전쟁의 시대가 문을 열게 되었습니다. 



▲ 세계 최초의 탄도미사일 V-2

(사진 출처 : 국방일보)

http://kookbang.dema.mil.kr/kookbangWeb/view.do?ntt_writ_date=20060327&parent_no=1&bbs_id=BBSMSTR_000000000296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냉전시대가 본격화되자 탄도미사일은 5,000km 이상의 사거리를 지닌 ‘대륙간 탄도미사일’ 형태로 발전했습니다. 핵탄두를 장착한 대륙간 탄도미사일은 미국과 소련 양국에게 가장 큰 안보 위협이었습니다. 그래서 레이더와 적외선 탐지 장비, 탄도 궤적 계산 등을 통해 이를 요격할 수 있는 방법이 연구되기 시작했습니다. 미국과 소련은 핵탄두를 장착한 요격 미사일을 경쟁적으로 배치하다 1972년 양국이 탄도탄 요격미사일 제한에 관한 조약을 체결하면서 소강상태를 맞이하게 됩니다. 이후 1980년대에는 미국 레이건 행정부가 소련의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우주에서 요격하겠다는 전략방어구상을 발표하지만, 이 또한 냉전이 종식되면서 결국 축소의 길로 접어들게 됩니다. 

미사일 방어체계는 1991년 걸프전을 계기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합니다. 당시 이라크가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을 향해 스커드 미사일을 발사했는데 미국의 패트리어트 미사일이 이를 요격하는 데 성공한 것입니다. 이를 계기로 미사일 방어체계는 다시금 전 세계인의 관심사로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107&contents_id=61795

http://kookbang.dema.mil.kr/kookbangWeb/view.do?ntt_writ_date=20020126&parent_no=1&bbs_id=BBSMSTR_000000000299

http://kookbang.dema.mil.kr/kookbangWeb/view.do?ntt_writ_date=20060327&parent_no=1&bbs_id=BBSMSTR_000000000296



▲ 미국의 사드 미사일 발사대 

(사진 출처 : 위키피디아)


세계의 미사일 방어체계 


가장 대표적인 미사일 방어체계로는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를 들 수 있습니다. 미국은 현재 날아오는 적의 미사일을 공중에서 요격하는 미사일 방어체계(MD)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것의 핵심이 되는 사드는 길이 6.17m, 무게 900㎏의 미사일로, 최대 요격 고도가 150㎞에 최대 속도는 마하 8.24에 달합니다. 사드는 미국 본토를 향해 날아오는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요격할 목적으로 개발되었습니다. 바다 위 이지스함에서 발사하는 SM-3 미사일, 알래스카와 미 서해안에서 발사되는 지상배치 요격미사일(GBI)이 먼저 요격을 시도한 뒤 이것이 실패할 경우 마지막 단계에서 사드가 발사됩니다. 특히 사드는 미사일 탄두가 적 미사일과 직접 충돌해 파괴하는 ‘힛 투 킬(hit-to-kill)’ 방식을 사용하고 있어, 탄두 파편에 의해 요격하는 것보다 더 확실한 효과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현재 러시아에서는 ‘S-400’이라는 미사일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이 미사일은 최고 속도가 마하 12에 이르며 최대 400㎞ 거리에서도 요격이 가능합니다. 전투기뿐 아니라 중·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요격도 가능합니다. 또한 스텔스 탐지 능력이 뛰어나 미군 B-2 스텔스 폭격기와 5세대 전투기인 F-35 등도 사전 탐지가 가능합니다. 24개의 표적을 동시에 공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중국이 자체 개발한 훙치-9(HQ-9)

(사진 출처 : 국방일보)

http://kookbang.dema.mil.kr/kookbangWeb/view.do?ntt_writ_date=20100202&parent_no=7&bbs_id=BBSMSTR_000000000121


중국도 ‘훙치(紅旗)-9(HQ-9)’이라는 미사일 방어체계가 있습니다. 무게 1300㎏, 길이 6.51m의 훙치-9은 최대 사정거리 200㎞, 최대 속도 마하 4.2를 자랑합니다. 중국판 사드로 불리는 이 미사일은 항공기와 함께 전술 미사일까지 요격할 수 있습니다. 2010년 9월 실시된 요격 시험에서 대기권 밖에서 날아오는 미사일을 격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지난 10월 남중국해에서 실시한 미사일 발사훈련에서 발사 장면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107&contents_id=51280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51126_0010440752&cID=10101&pID=10100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511162159575&code=970204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09990712&code=61131111&cp=nv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와 킬체인


우리나라 역시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맞서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이하 KAMD : Korea Air and Missile Defense)’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KAMD는 탄도미사일로부터 우리 영토를 보호하기 위한 미사일 방어체계입니다. KAMD는 한반도의 지리적 특성을 고려, 지상 20km 내외의 낮은 고도에서 미사일이나 전투기를 요격하는 하층 방어체계를 채택했습니다.  


▲ 우리나라 최초의 이지스함 세종대왕함

(사진 출처 : 대한민국 국군 플리커)



▲ 대한민국 공군의 패트리어트 미사일(PAC-2) 

(사진 출처 : 대한민국 국군 플리커)



한국형 미사일 방어의 개념은 다음과 같습니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미국의 조기 경보위성이 이를 최초로 감지하게 됩니다. 해상에서는 세종대왕함 등 이지스함의 레이더와 이스라엘제 조기경보 레이더 ‘그린 파인 레이더’가 표적을 탐지합니다. 탄도 유도탄 작전통제소(AMD-cell)에서는 이 정보들을 종합해 요격명령을 내리게 됩니다. 한국 공군의 패트리어트(PAC-2)와 주한미군의 패트리어트(PAC-3)를 연결, 지상 20km 이하로 낙하하는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것입니다. 우리 군은 오는 2023년까지 이 KAMD 시스템 구축을 마치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습니다. 



▲ 공중조기경보통제기 ‘피스아이’ 1호기와 F-15K가 나란히 비행하고 있다

(사진 출처 : 국방일보)

http://kookbang.dema.mil.kr/kookbangWeb/view.do?ntt_writ_date=20110922&parent_no=1&bbs_id=BBSMSTR_000000000520


KAMD와 함께 주목받는 것이 바로 ‘킬 체인(Kill Chain : 타격순환체계)’입니다. 이것은 북한이 미사일 등을 발사하기 이전에 이를 탐지해 선제 타격하는 것을 말합니다. 미사일에 화생방 무기 탑재까지 공언하고 있는 북한의 실제적 위협에 맞서 선제공격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공격형’ 방위 시스템인 것입니다. 킬 체인의 개념은 크게 탐지-확인-추적-조준-교전-평가 등 6단계로 이뤄져 있습니다. 정찰위성과 ‘공중조기경보통제기(피스아이)’ 등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관련 시설 등을 탐지, 지상 작전통제소에서 이를 분석한 후 군함, 전투기, 현무3 미사일 등을 이용해 타격한다는 것입니다. 북한의 비대칭 위협에 맞서 우리 국군은 올해부터 킬 체인 조기 구축에 나섰습니다. 킬 체인 구축이 완료 되면 1분 내 위협 탐지, 1분 내 식별, 3분 내 타격 명령이 내려져 총 25분 안에 목표물 타격을 마칠 수 있게 됩니다.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943377&cid=43667&categoryId=43667

https://ko.wikipedia.org/wiki/%ED%95%9C%EA%B5%AD%ED%98%95_%EB%AF%B8%EC%82%AC%EC%9D%BC_%EB%B0%A9%EC%96%B4%EC%B2%B4%EC%A0%9C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689762&cid=43667&categoryId=43667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107&contents_id=31409

https://ko.wikipedia.org/wiki/%ED%82%AC_%EC%B2%B4%EC%9D%B8#cite_note-2


-----------------------

지금까지 미사일 방어체계의 이모저모를 살펴보았습니다. 세상 어디에도 평화보다 전쟁을 원하는 국가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전쟁의 위협에 대비하지 않으면 평화는 지속될 수 없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맞선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가 완비되어 한반도의 평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충성!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Viewing all articles
Browse latest Browse all 1537

Trending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