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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정상에 태극기를 꽂아라! 조국 통일의 선봉장, 육군 제 21사단 ‘백두산부대’

백두산 정상에 태극기를 꽂아라!

조국 통일의 선봉장, 육군 제 21사단 ‘백두산부대’



3군단 예하의 보병사단인 21사단은 6․25전쟁 말기인 1953년 1월 15일 20사단과 함께 창설되었습니다. 백두산까지 진격해 태극기를 꽂으라는 이승만 대통령의 명령으로 '백두산부대'라는 별명이 붙었는데요. 우리 국군을 대표하는 메이커 부대 중 하나인 21사단 백두산부대의 역사와 부대 마크 등을 소개합니다.



강원도 양구의 중동부 전선을 담당하고 있는 GOP사단


‘인제가면 언제 오나 원통해서 못살겠네, 그래도 양구보단 나으리요’

예로부터 전해져 내려오던 이 문구는 강원도 인제·원통·양구 지역 군인들이 최전방 근무의 불안 속에 자주 내뱉던 푸념으로 인용되면서 이 지역 부대 장병들이 견뎌야하는 험난한 군 생활을 대변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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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전방 고지에서 야간 경계 임무에 전념하는 용사들 

(사진 출처: 국방부 플리커)



겨울철 폭설과 혹한을 견뎌야 하는 것은 물론, 늘 북한군과 최전방에서 대치해야하는 긴장감 속에서 이른바 최전방 부대들의 숙명이라고 할 수 있는 고강도 임무 및 훈련까지 수행해야 합니다. 통칭 ‘백두산 부대’로 불리는 양구 지역의 대표 메이커 부대인 제21보병사단 역시 강도 높은 훈련으로 잘 알려진 최전방 부대입니다.


제21보병사단은 6·25전쟁 막바지인 1953년 1월 15일에 20사단과 함께 창설되었으며 부대 창설 6개월 만에 전격적으로 휴전이 이뤄진 이후 우리나라 최전선을 지키는 GOP사단으로 양구 중동부 전선의 안보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백두산부대의 작계 지역은 전방 사단 중 가장 길고 넓은 섹터의 철책선을 포함하고 있으며 대부분이 험준한 산악지대로 이뤄져있어 가장 힘든 군 복무지로도 손꼽힙니다. 



백두산까지 진격하여 태극기를 꽂으라!


대한민국 3군단 예하의 보병 사단으로 강원도 양구군에 본부를 두고 있는 ‘제21보병사단’은 1953년 1월 15일 창설 당시 이승만 대통령의 ‘백두산까지 진격하여 태극기를 꽂으라’는 명령에 따라 ‘백두산부대’로 이름 붙여졌습니다. 특히 백두산부대가 책임지고 있는 강원도 양구의 중동부 전선 지역은 6.25전쟁 당시 격전지였던 곳으로, ‘단장의 능선전투’, ‘피의 능선전투’, ‘도솔산전투’ 등이 벌어졌던 전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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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칠봉 능선 위에서 경계를 서고 있는 육군21사단 GOP 장병들 

(사진 출처: 국방 일보)


‘단장의 능선전투’는 6․25전쟁 당시 강원 양구와 인제의 중간 지점에서 치러졌습니다. 1951년 9월 13일 한국군 제7사단과 미군 제2사단 병력이 연합으로 공격을 개시하면서 전투가 시작됐으나 적이 곧 맹렬한 반격을 해옴으로써 약 1개월 동안 치열한 일진일퇴를 거듭했습니다. 마침내 10월 13일 유엔군이 적의 최후 거점을 점령함으로써 종료됩니다. 이 전투에서 유엔군은 3,700여 명, 북한 공산군은 2만 5,000여 명이란 엄청난 사상자가 발생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피의 능선 전투’는 6.25전쟁 당시 보병 제 5사단 36연대가 미 제2사단에 배속되어 북한군 제2군단 및 제5군단 예하 4개 사단과 5일간에 걸친 치열한 공방전 끝에 적군 1,480여명을 사살, 70명을 생포하여 탈환한 전투로 ‘피의 능선’이라는 명칭은 당시 종군기자가 전투를 보고 “너무 치열해서 능선이 피로 물들었다.” 라고 쓰면서 ‘피의 능선’이라는 명칭을 갖게 되었습니다.


‘도솔산전투’ 역시 북한군이 점령하고 있던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의 도솔산(해발 1,148m)에서 1951년 6월 4일부터 국군 해병대 제1연대가 북한군 2개 사단과 치열한 공방전을 벌인 끝에 17일 만인 1951년 6월 20일 도솔산지구의 24개 고지를 모두 탈환한 치열한 전투로 기록돼 있습니다. 이 전투로 공산 치하의 양구 지역을 되찾고 휴전선을 고착시킨 계기가 됩니다. 


이렇듯 6.25전쟁 당시 처절한 전투의 격전지이자 휴전 60년이 훌쩍 넘은 지금까지도 여전히 긴장감이 감도는 작전 지역을 수호하는 백두산부대 장병들은 ‘통일의 선봉장, 백두산에 태극기를!’이란 구호를 외치며 창설 당시의 정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백두산부대의 ‘제4땅굴’ 발견과 군견 ‘헌트’의 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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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현장을 찾아 제 4땅굴 입구로 들어서는 관광객들 

(사진 출처: 국방 일보) 


백두산부대는 지난 1990년 3월 3일, 북한이 기습 작전을 목적으로 휴전선 비무장지대의 지하에 굴착한 남침용 군사 통로인 ‘제4땅굴’을 발견했습니다. 이는 북한의 남침 야욕을 사전에 차단한 것으로 백두산부대의 높은 작전 수행 능력을 대변해 주는 사례로 남아있습니다. 


제4땅굴은 양구 동북쪽 26㎞ 지점 비무장지대 안에서 발견되었으며 군사분계선에서 1.2km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그 규모는 높이와 폭이 각 1.7m, 깊이가 지하 145m이며, 총 길이는 2,052m로 지난 1974년 고랑포 동북쪽 8km지점에서 발견된 제 1땅굴의 높이 1.2m, 폭 0.9m, 길이 지하 46m와 비교해 볼 때 그 규모가 상당하단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백두산부대는 땅굴 발견 이후, 안보기념관과 기념탑을 세우고 갱도 및 갱내 시설을 설치해 안보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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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견 ‘헌트’를 기리는 ‘충견지묘’라고 쓰인 비석과 동상

(사진 출처: 국방 일보)


한편 백두산부대의 이 같은 수훈 뒤에는 특별한 희생이 있었습니다. 땅굴 발견 당시 백두산부대 소속 군견 ‘헌트’가 땅굴 내부에 설치된 지뢰를 밟고 순직한 것인데요. 수많은 장병들의 목숨을 살린 이 일화는 부대 장병들 사이에서 지금까지 회자되고 있습니다. 참고로 헌트는 사후 전과를 인정받아 소위로 추서됐는데, 한국군 최초의 위관급 군견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백두부터 금강까지

조국 통일의 의지를 담은 백두산부대 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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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부대 마크


백두산부대 마크는 둥근 모양의 파란색 바탕에 세 개의 하얀색 산봉우리가 새겨져있는 모양입니다. 청색원은 우주를 상징하고 있고, 백색은 단결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또 솟아있는 세 개의 봉우리는 각각 우리 강산을 대표하고 민족의 기백을 담고 있는 명산인 백두산과 금강산, 한라산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이는 백두부터 금강까지 전 국토를 아우르는 통일을 이룩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놓은 것입니다. 


또 하나 재미있는 점은 숨은 그림 찾기를 하듯 백두산부대 마크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산 능선의 모양이 숫자 ‘7’ 세 개가 나란히 있는 모습임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는 ‘7+7+7=21’, 즉 21사단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렇듯 부대마크를 통해서도 육군 제 21사단이 국토 수호와 함께 조국 통일의 선봉장으로 활약하기 위해 단결하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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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설이 내린 중동부전선 최전방 GOP 철책

(사진 출처: 국방부 플리커)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추운 곳이 있나?’ 싶을 정도로 겨울 내내 최전방에서 몰아치는 한파는 체감 온도가 영하 40~50도까지 내려갈 정도로 혹독합니다. 게다가 한파와 함께 쏟아지는 폭설은 잠시라도 제설 작업을 게을리 했다간 금세 가슴까지 쌓이기 때문에 장병들의 고충이 더해집니다. 


그러나 국가와 국민의 안녕을 위해 오늘도 24시간 강추위 속에서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으며 뜬 눈으로 최전방을 지키는 백두산부대의 장병들입니다. ‘한 번 백두인은 영원한 백두인’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오늘도 백두산부대 장병들은 중동부전선의 수호자로서 묵묵히 소임을 다하고 있습니다. 든든한 장병들이 있어 마음 놓고 잠들 수 있음을 감사드립니다. 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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