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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의 리더로 태어나는 날, 합동임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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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의 리더로 태어나는 날, 합동임관식



‘시작’은 언제 들어도 설레는 말입니다. 입학, 취업, 결혼 등 때때로 찾아오는 시작의 순간은 인생을 크게 전환시키는 계기가 되곤 합니다. 국군에서 복무하는 장교들에겐 ‘임관’이 바로 그런 순간입니다. 소정의 훈련과 교육을 마치고 초급장교로서 첫 발걸음을 떼는 의미 있는 행사이기 때문이죠. 오는 3월 4일 충청남도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2016년 합동임관식’이 개최됩니다. 오늘은 이 합동임관식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임관, 초급장교로 첫 발을 내딛는 순간


임관(任官)은 ‘관직에 임명됨’이란 뜻으로, 사관생도나 사관후보생, 장교후보생이 대한민국 국군의 장교로 공식 임명되는 것을 말합니다. 각 군 사관학교, 학군단 등에서 장교 양성 과정을 이수하는 예비 장교들이 가장 고대하는 순간이죠. 이들이 임관식을 갖고 임관하는 절차를 거쳐야 비로소 어깨에 소위 계급장을 달고 초급장교로서 복무하게 됩니다. 





임관식은 육·해·공군사관학교, 3사관학교, 학생중앙군사학교, 간호사관학교 등 6개 학교 졸업생이 함께 참여하는 합동임관식으로 개최됩니다. 원래 각 학교가 따로 임관식을 치러왔지만, 지난 2011년부터 각 군 본부가 모여 있는 계룡대에서 통합해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3월 4일 치러지는 합동임관식은 6회째를 맞고 있습니다. 올해는 모두 6,003명의 신임 장교들이 국민과 가족들 앞에서 조국 수호의 결의를 다질 예정입니다.

 


국군의 리더, 장교가 되는 길 

 

군의 리더인 장교가 되는 것은 지휘 통솔 능력과 책임감을 기를 수 있는 길입니다. 또 다양한 경험과 폭넓은 인간 관계를 쌓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이렇듯 장교 복무를 통해 쌓은 값진 경험들은 전역 뒤 사회에서도 빛을 발합니다. 다양한 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 전역 장교를 대상으로 경력경쟁채용시험을 진행하며 그 경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장교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사관학교(육군사관학교, 육군3사관학교(2년), 해군사관학교, 공군사관학교, 간호사관학교)에 입학하거나 학군사관(ROTC) 및 전문사관 과정 등을 거쳐 일정기간 사관후보생으로서 교육과 훈련을 받아야합니다.  


사관후보생들은 교육 과정 동안 전문적인 군사지식 교육을 받고 강인한 체력을 갖추도록 훈련 받으며 장교로서 갖춰야할 필수 요소들을 습득해야합니다. 교육 과정을 수료한 뒤 처음 장교로 임관하면 소위(또는 중·대위) 계급장을 받게 됩니다. 다이아몬드 모양의 소위 계급장은 어떠한 시련이나 고난에도 굴하지 않는 용기와 굳건한 의지를 상징합니다. 올해 합동임관식에서는 찬란한 6,000여개의 다이아몬드가 계룡대를 빛낼 예정입니다. 



▶군 경력과 전과에 따라 올라가는 장교의 계급 

* 소위 / 중위 / 대위 / 소령 / 중령 / 대령 / 준장/ 소장/ 중장 / 대장



합동임관식의 의의는 무엇일까?


각기 별도로 개최하던 임관식은 2011년부터 모든 초임 장교들이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임관식을 가짐으로써 소속이 달라도 한 동기생이라는 상호 일체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합동임관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대전에서 정신 전력을 높이기 위해 각 군의 합동성 강화가 중요한 과제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또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모든 새내기 장교들의 출발에 직접 참석해 축하하고 격려함으로써 초임 장교의 자긍심과 명예심을 고취할 수 있다는 점도 의의가 있습니다. 이전에는 여러 곳에서 임관식이 거행돼 대통령을 비롯한 최고 지휘부가 모두 참석하기 어렵다는 문제점을 해결하기도 했습니다. 그밖에 군 지휘부가 여러 행사에 참석하느라 발생할 수 있었던 지휘 공백을 방지하고 대비 태세 유지에 전념할 수 있다는 목적도 있습니다. 



합동임관식은 어떻게 치러질까?


합동임관식은 각 군 초임 장교가 모두 함께 참여하는 만큼 그 규모도 아주 큽니다. 보통 6천여 명이 넘는 임관 소위가 참석하고, 가족 및 친지 2만여 명이 찾아옵니다. 계룡대의 그 넓은 운동장이 꽉 찰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모여 장관을 이룹니다. 






임관식 행사는 식전 행사, 1부 행사, 축하 행사, 2부 행사 등으로 나눠 약 3시간여에 걸쳐 진행됩니다. 1부 행사에서 임관 장교들은 국방부 장관에게 임관 신고를 하고, 가족과 친지가 직접 임관 장교의 양 어깨에 소위 계급장을 달아줍니다. 이때 임관사령장을 받은 신임 소위들은 우렁찬 목소리로 “대한민국 장교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충성을 다하고 헌법과 법규를 준수하고 부여된 임무를 수행할 것을 엄숙히 다짐한다”는 임관 선서를 합니다. 


2부 행사에서는 학교별 성적 우수자들이 상장을 수여 받고, 각 군을 대표하는 신임 소위들이 임관 장교들의 계급과 성명이 새겨진 호부(虎符)를 받습니다. 호부는 조선시대 왕이 임지로 떠나는 장수에게 내리던 패로서, 신임 소위들에게 드디어 조국 수호에 대한 막중한 임무가 주어짐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이어 식후 행사로는 육·해·공군 항공기 축하 비행과 기념 촬영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됩니다. 이처럼 합동임관식은 그 중요성에 걸맞게 화려하고 뜻 깊게 펼쳐지고 있으며, 국군의 날과 더불어 국군의 주요 행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올해 임관하는 화제의 소위들




올해는 간호사관학교에 최초로 입교했던 남자 생도들이 임관을 하는 해입니다. 7명의 남자 생도들이 최종적으로 간호장교로 임관하여, 국군 장병들의 건강 관리와 전투력 유지에 힘쓸 예정입니다. 또 여대 학군사관 최초로 여군 해병대 장교가 나왔습니다. 강인한 체력과 뛰어난 전투력을 겸비한 여군 장교로 대한민국의 핵심 전력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이 밖에도 쌍둥이 형제 동시 임관을 비롯해 3대 및 3부자 장교 임관 등 자랑스러운 병역 명문가들이 배출될 예정입니다. 또 병사와 부사관, 장교 등 군번 3개를 가진 신임 장교 등 다양한 화제의 인물들이 임관합니다. 



임관식을 마친 신임 장교들은 각 군별 초군반 교육을 이수한 뒤 전후방 각급 부대에 배치돼 조국 수호의 숭고한 임무를 수행할 계획입니다. 조국 수호의 사명을 짊어지고 새 출발을 시작하는 신임 소위들의 건투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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