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군대이야기. 군인들은 주말에 뭘하면서 보낼까?
매주 반복되는 훈련과 주위 경계로 365일 긴장 상태를 놓지 않는 장병들. 지난해 하반기 병사 1,900여명을 대상으로 '근무 중 가장 힘든 점'에 대해 물었는데요. '수면 부족'이 15.6%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만큼 장병들은 휴식을 필요로 하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군인들이 유일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주말, 그들은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낼까요?
에너지 충전을 위한 '휴식과 수면'
주말이라면 모든 병사들이 원하는 시간! 바로 낮잠입니다. 지속되는 주위 경계와 체력 훈련으로 지쳐있는 장병들은 주말이 돼서야 몰려 있던 피로를 풀 수 있는데요. 틈틈이 시간이 될 때마다 잠을 자면서 휴식을 취하기도 합니다. 그들에게 있어 이 시간만큼은 가장 행복한 시간입니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취미활동'
주말에는 평소에 할 수 없었던 개인의 취미활동을 하게 됩니다. 각자의 취미 활동을 통해서 스트레스 해소나 경험을 쌓기도 합니다. 각 부대마다 같은 취미, 문화생활을 하고자 하는 장병들끼리 동아리를 만들어 다양한 경험과 체험을 공유하기도 합니다.
쾌적한 환경과 안전을 위한 '청소 및 개인정비'
주중 일정으로 인해 못 했던 청소와 개인정비를 하기도합니다. 휴식을 취하는 주말에 청소를 하는 것이 힘들긴 하지만, 병사들의 건강과 청결한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입니다. 일광건조, 주변 시설물 청소, 개인정비(이발) 등을 하고 있습니다.
내 몸은 내가 관리한다 '체력 단련'
각자의 체력을 위해서도 주말에 운동은 빠지지 않습니다. 다양한 운동 기구를 활용해 기초체력을 올리고, 본인에게 취약했던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하는데요. 일부 부대에서는 헬스장이 설치되어 있어 보다 체계적으로 개인의 체력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군 복무기간에도 빠지지 않는 '자기 계발'
자기만의 의미 있는 목표를 세우고 자기계발을 하기도 하는데요. 군 복무 시간을 활용해 자격증 시험, 어학시험, 대학교 학점 관리, 스펙 관리 등 제대 이후의 미래를 위해 자기계발에도 꾸준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외박과 면회'
각 부대에서는 군인과 가족, 관련 지인들이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면회와 외박 등을 지원합니다. 그리운 가족들이나 지인들도 만나고 떨어져 있는 동안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는데요. 군대 생활로 단절돼있던 외부와의 접촉이 가능해 장병들이 가장 기다리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주말, 공휴일에도 빠지지 않는 '근무'
하루도 빠짐없이 돌아가는 군대 경계 근무는 주말과 공휴일을 가리지 않고 돌아갑니다. 근무 표에 맞춰 부대마다 역할에 맞게 근무를 서게 되는데요. 대한민국이 항상 안전한 이유도 바로 군인들의 철통 경계 덕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두가 하나되는 시간 '종교활동'
종교가 있는 병사들을 위해 각 부대에서는 불교, 기독교, 천주교 등 종교활동을 매주 일요일마다 진행합니다. 그리고 종교가 없는 장병들 마저도 이 시간만큼은 모두 하나가 되는데요. 무엇보다도 그들의 단합에 가장 큰 힘이 되는 '정' 때문이 아닐까요?
주말이라고는 하지만 우리가 쉬는 휴식 시간에도 비상 상황을 대비해 항상 대기하고 꾸준히 훈련을 하고 있는 군인들. 하지만 틈틈이 자기관리와 자기계발을 위해 주말에도 짬짬이 노력을 하고 있답니다. 언제나 그들이 있기에 안전한 우리! 지금 이 시간에도 열심히 훈련하고 있을 장병들을 위해 응원과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