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가면 담배를 핀다? 군대 가면 담배 끊는다!
"2016 군 장병 금연정책"
담배의 연기는 흡연자를 비롯해 주변의 비흡연자까지 영향을 주면서 간접흡연으로 이어져 많은 사람들의 폐에 악영향을 줍니다. 때문에 캠페인을 통해 흡연에 대한 치명적 위험성을 알리고 다양한 정책 홍보를 통해서 흡연율을 낮추고자 집중하고 있는데요. 오랜 시간에 걸쳐 지속되는 담배와의 싸움. 군 내에서의 모습은 어떨까요?
* 2015년 국방부, 보건복지부 자료
최근 국방부와 보건복지부에서 '20대 성인 남성과 군 장병 흡연율'을 조사한 결과, 다양한 군 금연정책으로 장병 흡연율은 꾸준히 낮아지고 있는 것을 확인했는데요. 하지만, 20대 남성의 흡연율이 급격히 낮아지면서 군 장병들의 흡연율과의 격차가 심화되고 있는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군에서는 강도 높은 금연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는데요. 6월부터 시행 예정인 군 금연사업은 어떻게 강화될까요?
ㅣ 장병들의 흡연율 현황
* 2015년 국방부, 보건복지부 자료
'군대에 가면 담배를 배워온다?' 군필자를 둔 분들이라면 주변에서 종종 들어봤을 텐데요. 국방부가 장병들을 대상으로 흡연 현황을 조사한 결과, 입대 후 흡연을 시작하는 경우는 전체 흡연자의 2.4%에 불과하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다시말해, 군대에서 담배를 배운다는 것은 맞지 않다고 볼 수 있는데요.
하지만, 장병들의 하루 평균 흡연량은 약 11.8개비. 입대 전 하루 평균 흡연량과 비교했을 때, 입대 후 흡연량이 증가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장병들의 흡연 이유는 대부분 훈련으로 인한 스트레스, 호기심, 선임 또는 동료의 권유 등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 부대별 흡연구역 수와 흡연율을 비교한 결과 군 특성상, 지휘관의 '금연에 대한 관심' 정도에 따라 부대별 흡연구역 지정, 준수 정도에 차이가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흡연구역 수에 따라 흡연율이 비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때문에 국방부에서는 이러한 장병들의 흡연 행태와 부대 환경을 확인하고, 보다 장병들의 건강한 군 생활을 지속할 수 있도록 6월부터 3가지 금연 정책과 포상 제도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ㅣ 군 장병들을 위한 금연 정책
- 금연 정책에 대한 지휘관 관심 제고
금연실천 우수부대에 대한 표창 및 포상을 대폭 확대하여 최우수부대 5개는 장관 표창 및 400만 원 상당의 포상을, 우수부대 40개는 200만 원 상당의 포상을 제공합니다. 포상은 운동기구, 당구대, 노래방부스 등 건전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물품으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한 장병 정신교육에 금연교육을 추가 반영할 계획이며, 지휘관은 제작된 교육영상을 활용해 반복 교육할 수 있도록 합니다. 아울러, 소대장과 전 소대원이 함께 금연하는 금연소대를 모집, 선정하여 금연에 성공시 포상휴가 및 성공파티를 제공할 계획 입니다.
- 개인 금연 지원 강화
금연 결심자에게 6개월간 1:1 상담을 제공하는 '금연클리닉'을 335개 부대로 대폭 확대하여 금연상담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휴가 중에 있는 장병들 또한 금연에 실패하지 않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여행 장병이 많이 이용하는 서울역과 용산역 TMO에 상설 금연클리닉을 운영하여 휴가 중에도 금연을 지속 유지하도록 도와주게 됩니다.
또한 보건복지부에서 이미 실시하고 있는 '금연 치료 프로그램'을 군에도 도입해 7월부터 희망 장병에게 금연치료제를 처방하고 있는데요. 처방되는 금연치료제는 흡연욕구와 금단증상을 감소시켜, 개인의 의지만으로 금연하는 경우보다 금연성공률을 20% 가까이 더 높이는데 효과적이라 알려져 있습니다.
- 적극 금연 환경 조성
'군 건강증진 업무 훈령'에 따라 대대급 이상 부대는 전체가 금연구역으로 흡연구역을 지정하여 이를 준수해야 하지만, 지금까지 운영이 미흡했었는데요. 6월부터 국방부는 금연구역을 재강조 지시하여, 흡연구역을 최소한으로 지정하고 이행상황을 매년 보고 하도록 의무화할 예정입니다.
'장병들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 곧 나라를 지키는 것'이기에, 흡연습관이 형성되기 쉬운 20세 전·후의 장병이 금연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군이 지원할 것입니다. 또한 ‘군대 가서 담배를 배운다’는 부정적 이미지에서 ‘군대 가면 담배를 끊는다’는 건강한 이미지가 형성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