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나라를 사랑하는 또 다른 방법
'현충원'에서의 호국의식 되새기기
[출처 : 대한민국 국군 플리커]
6월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애국 선열과 국군 장병들을 기념하는 달, 호국보훈의 달 입니다. 현충일을 비롯한 6.10민주항쟁, 6.25, 연평도 사건 등 호국영령들을 기리는 날과 연계해 6월을 ’호국보훈의 달’로 정했는데요. 태국기 게양 외에 호국영령들을 위한 감사의 표현 방법,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오늘은 호국보훈의 달을 기념해 호국영령들의 쉼터 '현충원'에서 추모에 참여하는 방법과 주요 시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합니다.
ㅣ 호국영령들의 쉼터 '현충원'
[출처 : 국립서울현충원]
호국령들의 영혼이 잠들어 있는 국립묘지 '현충원'. 현충원에는 순국선열 및 애국지사, 군인, 군무원, 경찰관 등 전투•공무수행 중에 사회에 공헌한 순직자들이 안장되어 있는 곳입니다. 현충원 내에는 호국영령들을 기리는 현충탑, 충렬대, 무용용사탑, 애국지사들의 묘역이 마련되어 있으며, 전쟁기념관, 유물전시관, 사진전시관 등의 전시물을 통해서 과거 우리 민족들의 모습과 전쟁당시의 상황들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ㅣ 현충원에서 추모하는 방법
[출처 : 국립대전현충원]
현충원에서는 현충탑 추모나 묘역 추모를 통해 유가족, 일반인이 자율적으로 방문해 언제나 직접 묘역에서 감사와 격려를 표할 수 있습니다. 현충탑 추모의 경우, 단체만 가능해 온라인으로 사전 신청 후 참여가 가능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거리가 멀어서 자주 방문하지 못하는 유가족이나 추모에 직접 참여가 어려우신 분들은 '사이버 참배'를 통해 종교별 의식, 헌화·분향, 묵념을 하고 추모 메시지까지 보낼 수 있습니다.
호국영령을 모신 현충원은 서울과 대전에 각각 위치하고 있는데요. 각 현충원의 시설들과 주요 추모 코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ㅣ국립현충원에서 호국의식을 되새기다
[출처 : 국립서울현충원]
국립현충원을 상징하는 현충탑의 출입구, 현충문. 현충문 좌우측에는 두 마리의 호랑이 상이 설치되어 있는데요. 국가와 민족을 위해 자신의 고귀한 생명을 바친 호국영령들을 두마리의 호랑이가 지켜줄 것을 기원하는 뜻에서 세웠다고 합니다.
[출처 : 국립서울현충원]
많은 이들의 추모가 이루어지는 현충원의 중심 현충탑에는 위패봉안관이 있는데요. 위패봉안관 지하에는 호국령들의 납골당이 설치되어 있어 주로 이곳에서 형식적인 추모가 이루어집니다.
하늘 높이 솟아 있는 현충탑은 호국령들의 충의와 희생정신을 추앙하고 동, 서, 남, 북 4방향을 수호한다는 의미를 지닌 십자형으로 설치되어 있는데요. 탑의 좌측석벽 끝에는 5인의 애국투사상이, 우측석벽에는 5인의 호국영웅상이 생동감있게 동상으로 세워져있습니다. 각 인물마다의 표정에는 당시 전쟁 속에서 나라를 위해 희생했던 그분들의 투지와 굳건한 의지가 담겨있습니다.
- '국립서울현충원'
서울특별시 동작구 현충로에 위치한 '국립서울현충원'은 동작역에서 가까워 대중교통을 이용해서도 쉽게 방문하실 수 있습니다. 현충원 개방시간은 정문 개방 시간을 기준으로 매일 06시부터 18시까지 개방을 하고 있습니다.
주요 시설물 및 추모 코스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꼭 방문해봐야할 주요 시설물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참배가 이루어지는 '현충탑', '독립유공자묘역', 남북 38경계선에서 진지를 분쇄하고 산화한 10명의 용사가 잠든 '육탄10용사현충비', 6.25 한국전쟁 당시의 학도의용군 48위 무명 용사가 안장되어 있는 '학도의용군무명용사탑'이 있는데요. 각 묘역과 추모지를 돌면서 그분들의 희생 정신과 애국정신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 국립대전현충원
대전광역시의 현충원역에 있는 국립대전현충원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분들을 위해 무료 순환버스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보훈모시미' 순환 차량을 통해 대전역, 현충원역에서 쉽고 편리하게 현충원을 오고 갈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운행 시간은 09시 5분부터 17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점심시간에도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고 하니 대중교통을 이용해 방문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주요 시설물 및 추모 코스
국립대전현충원에서는 현충탑은 물론 천안함46용사 묘역과 연평도 포격전사의 묘역을 만나 보실 수 있는데요. 애국지사의 묘역을 거쳐 국가원수-국가사회공헌자묘역에서는 암울했던 일제시대와 6.25를 거치면서 아이들에게 희망을 심어준 아동문학가 '윤석준' 선생을 비롯한 국가사회공헌자들의 특별한 인류애와 애국심을 느껴보실 수 있습니다.
호국영령들의 묘비정화를 통해 또다른 감사함을 표현해봐요.
현충원에서는 견학 프로그램을 통한 추모 외에 호국영령들의 묘비 관리를 도우면서 또다른 방법으로 호국의식을 다지고 감사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현충원에 잠든 호국영령들의 묘비가 깨끗하고 안전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함께 잡초를 제거하고 시든 꽃을 수거하는 등 경건한 마음으로 묘역 정화를 도우실 수 있는데요. 서울현충원은 '1365자원봉사포털'을 통해서 대전 현충원은 '국립대전현충원'사이트에서 신청을 하실 수 있습니다.
신청시 희망일 2일전까지 봉사활동 신청을 하시면 원하는 날짜에 봉사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는 현충원 아래 고요히 잠든 그들의 영혼. 이번 호국의달을 기념해 경건한 마음으로 현충원을 찾아, 과거 우리 역사를 돌아보고 그 역사 속의 호국영령들의 모습을 떠올리면서 그분들에 대한 감사와 호국의식을 되새겨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