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수호하는 국군 장병의 사랑을 대신 전하기 위해 준비한
"국방부가 간다"가 어느덧 이제 마지막 편지만을 남겨놓았습니다.
"어머니 계신가요?"
항상 부모님댁을 방문하기 전 장병과의 사전 약속과
전화연락이 필수였지만 이날 조재홍 일병의 어머니와는 통화가 되지 않아
다소 갑작스런 방문이 진행되었습니다. 그래서 어머니께서 많이 놀라셨죠?
"재홍이가 분명히 택배가 온다고 했었는데"
센스있는 조 일병 덕분에 정말 깜짝 방문이 이뤄졌습니다^^
갑작스러운 방문에 아무런 준비를 못하셨다고 부끄러워 하시며
외투를 걸치고 오신 어머니께 조재홍 일병을 대신해 어버이날 카네이션을 전달했습니다.
꽃과 편지를 받으신 어머니의 소녀같이 수줍은 미소 보이시나요?
"매주 토요일이면 항상 빠짐없이 전화하는 착한 아이"
편지 곳곳에 가족에 대한 사랑,
어머니의 희생에 대한 미안함 그리고 걱정이 담겨 있어 편지를 읽어드렸더니,
참 착한 아이라고 말씀하시던 어머니의 눈가에 금세 눈물이 고였습니다.
"다행히 암을 조기에 발견해 성공적으로 수술이 끝난지금은 많이 호전됐어요"
'혹, 병세로 인해 방문이 누가 되는 건 아닐까?'
편지를 읽고 방문하기까지 동고동락지기가 가장 걱정 되었던
어머니의 건강에 대해 듣고나니 안도와 함께 절로 감사했습니다.
5년 동안 정기적으로 검사받으며 재발하지 않으면 완쾌라며
밝은 미소를 지으시는 어머니를 뵙고나니
어떠한 시련이 와도 잘 이겨낼 거라던 조재홍 일병의 편지 글귀가 떠올랐습니다.
대한민국 최전선 강원도 철원에서부터 최후방 전남 해남까지,
육·해·공 가림없이 150여명 장병들의 편지를 받았습니다.
부모님에 대한 지긋한 효심이 담긴 이정재 일병의 편지
아버지를 통해 자신의 삶을 일깨운 이야기를 익살스럽게 전한 이지원 상병의 편지
어머니의 희생에 감사하며 가족에 대한 사랑을 온 마음 담아 표현한 조재홍 일병의 편지를 비롯한
장병들의 각기 다른 사연 속에서 한결같은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사랑합니다"
자식을 둔 세상 모든 부모의 마음이 그러하듯,
그 부모의 마음을 전해 받은 장병들의 마음 또한 같나봅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국방부 대표 블로그 "동고동락"에서 준비한
"국방부가 간다 - 군화가 사랑할 때"
한달 간의 긴 여정의 마무리는 사진으로!!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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