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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과 전우의 생생한 이야기가 뮤지컬로 재탄생하다 : 더 프라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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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하면 딱 떠오르는 이미지가 뱀, 계사년(癸巳年)이다.

조금 더 나아가 6.25전쟁과 연관해서 생각해보면 정전 60주년이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여전히 전쟁이 진행되는 나라가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오랜기간 휴전이 지속되다 보니 "전쟁"은 현실적이면서도 비현실적인 의미가 공존하지 않을까.

 

 

 

일례로 작년 한 연구소에 의해 '한국전쟁의 발발연도가 언제인지'를 묻는 조사가 실시된적이 있었다.

조사결과 응답자의 절반정도만 1950년 6월 25일 발발하였다고 답할 정도이니 젊은세대의 '현실'과 '전쟁' 사이에는 한참이나 거리가 있다는걸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그렇게 전쟁은 내 일상과는 상관없을 거 같았지만 몇년전에 일어난 사건으로 우리가 경계심을 늦출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적이 있었다. 바로 천안함, 연평도 포격도발 사건.

 

 

"반면교사(反面敎師)"라는 말처럼 한국전쟁, 천안함, 연평도 포격도발 사건의 역사적 의미와 교훈"을 바로 알고 그러한 일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때마침 6.25전쟁 정전 60주년에 맞춰 국방부와 (사)한국뮤지컬협회가 6.25전쟁의 의미와 전쟁으로 인한 아픔을 느낄 수 있는 군 창작뮤지컬 더 프라미스를 기획하였다. 'MINE' '생명의 항해'에 이어 세 번째로 기획된 군 창작뮤지컬이다.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되고 있는 뮤지컬 프라미스의 포스터

 

 

 

2013년 1월 9일 부터 1월 20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기에 찾아가보았다.

 

포스터만 보아도 군의 대표적인 상징물인 군번줄이 눈에 띈다.

 

뮤지컬 프라미스는 6.25전쟁이 배경으로 인민군의 기습남침으로 퇴로가 차단된 상태에서 대원들을 탈출시키기 위해 희생한 동료의 "내 가족과 조국을 지켜달라"는 고귀한 약속을 키키기 위해 노력하는 전우들의 이야기다.

 

 

 

 

뮤지컬 프라미스는

뮤지컬 <광화문연가><서편제><라카지>의 이지나 연출,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 <삼천>의 서윤미 작가,

뮤지컬 <셜록홈즈>의 최종윤 작곡가,

뮤지컬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올슉업>의 변희석 음악감독 등 국내 뮤지컬계의 최고의 스텝들이 참여하였을 뿐만 아니라

 

 

 

 

현재 현역으로 복무중인 김무열, 에이트의 이현, 슈퍼쥬니어 이특, 초신성의 윤학, 정태우, 지현우 등 현역으로 복무중인 연기자와 가수들이 대거 참여하여 더욱 화제가 되었다.

(정지훈 상병의 사건과 연계되어 뮤지컬 프라미스를 알리는 기사 댓글에는 뮤지컬에 해당하는 댓글이 아니라 출연병사들을 연예병사로 싸잡아 비방하거나 비난하는 의견이 게재되는 것을 보았다. 뮤지컬 프라미스는 이들만이 출연한 것이 아니라 일반 병사들도 오디션을 거쳐 선발되어 모두가 화합을 이루어 연출하는 공연이며, 더욱이 이 뮤지컬의 기획의도와 의미를 알려고 하지도 않고 연예병사니 싫다라며 무조건으로 비난하는 것은 자제하였으면 싶다.)

 

 

그러한 모든 요인을 떠나서 뮤지컬 프라미스에 빠져 보다보면

 

전쟁을 겪으면서 개인의 꿈이나 사랑이 비집고 들어갈 공간적, 시간적 틈이 사라져가기도 하고,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사랑하는 사람이 죽어가고, 그로인해 개인의 삶이 얼마나 황폐해 질 수 있는지를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전쟁을 겪으면서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게 무엇인지, 우리가 지켜야하는 것은 무엇인지를 깨닫게 하기도 한다.

 

 

 

 

 

 

 

그리고 뮤지컬 프라미스는 말한다.

목숨을 걸고 끝까지 싸운 선배 전우가 있었기에, 그들의 조국 수호 의지가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고, 지금의 내가 있다는 것을.

 

 

여러분도 뮤지컬 프라미스를 통해 우리 아버지 세대에게는 고마움을,

               당연한 듯이 여겨왔던 나의 일상, 사람, 사랑, 자유의 진정한 가치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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