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동고동락지기 입니다.
'숫자로 알아보는 군수'로 여러분을 뵙는게 벌써 다섯번째인데, 잘 따라오고 계신가요?
아직도 여러분게 들려드릴 군수와 숫자 이야기는 많이 남았습니다.
쭈욱~ 함께 하실거죠?? ^^
오늘은 숫자 8 그리고 980입니다.
군수 속에 숨어있는 숫자 8과 980은 무슨 이야기를 품고 있을지 함께 가보시죠!
<군수가 품고 있는 숫자: '8' >
장병 취향을 고려하여 개인 일용품 현금지급품목을 8가지로 확대 (4 → 8가지 )
자, 이번에는 장병들이 병영 내에서 사용하는 ‘개인 일용품의 세계’로 들어가 볼까요?
개인일용품 중에는 ◆ 입소시 한 번만 지급되는 물품, ◆ 병영생활 중 정기적으로 일정량이 보급되는 물품, ◆ 장병들이 현금을 지급받아 각자 ‘충성마트’에서 구입할 수 있는 물품 등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정기적으로 보급되는 품목 중에는 군의 특성에 따라 육, 해, 공군과 해병에게 지급되는 양이 각각 다른 물품들도 있답니다.
그럼 어떤 물건이 얼마나, 어떻게 지급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 우선 입소할 때 한 번 보급되는 물품.
짐작하시겠지만, 한 번 장만하면 잘 닳지 않아 자주 교체할 필요가 없는 물품입니다. 면도기, 구둣솔, 비눗갑, 손톱깎이, 세탁망이 그렇죠. 세탁망만 2개, 나머지는 모두 1개씩 지급됩니다.
◆ 다음은 올해까지일정한 기간을 두고 정량 지급되어 온 보충품목.
바로 가루비누와 휴지, 면도날, 구두약이 그것이죠. 특이한 것은 군에 따라 지급량이 아예 없거나, 네 배 이상 차이나는 경우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면도날의 경우 육군에게는 1년에 9개가 지급되는 반면, 공군에게는 4개가 지급되고, 육군에게 연 9개 지급되는 구두약이 해군에게는 단 1개, 그리고 해병에게는 하나도 지급되지 않았답니다. 군대에 따라 근무 여건과 쓰임의 빈도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죠. 아무래도 선상에서 근무하는 해군이나 구두를 광낼 일이 비교적 적은 해병에게는 구두약이 덜 필요하겠죠?
◆마지막으로 현금지급 품목.
군은 2014년 현재 총 4가지의 개인 일용품(세숫비누, 세탁비누, 치약, 칫솔)을 장병 개인이 취향대로 구입해 쓸 수 있도록 현금으로 지급(매월 2,340원)해 왔는데,
2015년부터는여기에 가루비누, 휴지, 면도날, 구두약 등 4종까지 포함해 총 8가지 개인일용품을 현금으로 지급할 계획입니다.
<군수가 품고 있는 숫자: '980' >
새로 보급된 일체형 수통, 용량 980㎖
사람은 물을 마시지 않으면 길어야 7일을 버틸 수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물만 있으면 음식 섭취 없이도 수십 일까지도 생명을 유지할 수 있다니,물은 사람의 몸에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죠.
이 중요한 물이 담기는 우리 장병들의 군용 수통, 깨끗하고 이용하기도 편해야겠죠? 사실 수통은 사용연한이 딱히 없고 기능도 크게 달라질 게 없는 물품이기 때문에 망가지지 않는 한 버리거나 교체하지 않고 오래 사용하게 되죠. 그래서 우리 군도 30년 전에 보급된 알루미늄 수통을 특별한 개선없이 사용해 왔습니다.
하지만 방독면을 쓴 상태에서 물을 마시려면 보조마개가 필요하다는 점 등 사용에 불편함이 있었고, 물통 내부 용접 부위에 세균이 번식한 수통이 발견돼 국민들에게 걱정을 끼친 바 있습니다.
<기존 수통>
하지만 지난2007년부터 보급되기 시작해 오는 2014년 말 전군에 보급이 완료될 신형 수통은 이런 여러 가지 문제를 말끔히 해결했죠.
수통을방독면 취수관과 직접 연결해서 물을 마실 수 있게 개선했고,용접이나 이음매가 전혀 없는 일체형이라 위생관리도 편해진것입니다.
<일체형 수통> <일체형 수통 마개 부분>
수통의 재질을 알아볼까요? 1964년부터 군에서 사용하기 시작한 수통 재질은 스테인레스에서 플라스틱, 그리고 알루미늄으로 바뀌어 왔는데, 2007년 최신형에는 알루미늄 몸체에 ABS수지라는 신소재가 추가되었죠.
중량은 기존 수통보다 40g 가벼운200g 이하.내용량은 작은 생수병 두 개 정도 분량인 980㎖로 기존과 같습니다. 가열 및 냉동시에도 내부 피막이 견딜수 있는 정도의 내열성을 갖춰 위생성도 향상되었습니다.
하드웨어만 좋아지고 관리에 소홀하면 소용없겠죠?
군은 새로운 수통 보급과 더불어2013년 10월부터 수통의 위생관리를 강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수통을 물로만 닦아내는 게 아니라 훈련 전후, 또는 한 달에 한 번씩 반드시 수통을 열탕소독하게 하고, 솔을 이용해 내부를 수시로 닦도록 지시했습니다.
이제 장병들의 ‘물 걱정’, 한 시름 덜었습니다!
총총총~~!!!
[관련 글 바로가기]
[2014 국방부 헤드라인 뉴스] 더욱 좋아지는 장병 생활 이모저모
숫자로 알아보는 군수 4.6 그리고 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