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의 [숫자로 알아보는 군수]!
'군의 기능인력을 활용한 사회 공공서비스 지원'과 '민간위탁을 활용한 군 전투 여건 개선'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당췌 무슨 말이냐구요? 지금부터 설명들어갑니다. ^^
사회 기반시설의 불편을 해소하는 군 기능인력
지하철로 출퇴근을 하는 직장인 A씨. 철도노조가 전면파업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듣고 걱정하며 집을 나섰습니다. “지하철이 운행을 안 하면 회사에 제때 도착할 수 있을까?” 하지만 쓸데없는 걱정이었네요. 배차 간격은 다소 늘었지만 파업 근로자 자리에 대체인력이 투입돼서 큰 불편없이 출근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 대체인력 중 적잖은 부분을 차지한 것이 바로 우리 군인들이었답니다.
군에서는 이같이 사회 주요 기반시설 근로자들의 파업이나 근무거부 등으로 공공서비스 공급에 문제가 생겼을 때 그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는 군 기능인력을 적극 양성하여 관리 중에 있습니다.
현재 군이 관리하고 있는 기능인력은 모두 8개 분야로 전동차, 철도, 화물, 발전, 가스, 통신, 의무, 상수도입니다. 사회에 위험이나 불편 요소가 생겼을 때 이를 해결하기 위해 투입되는 ‘독수리 8형제’라고나 할까요.
군은 우리나라 사회 기반시설을 책임지고 있는 여러 부처들과 협의하여 기능인력을 양성․관리하고 있습니다. 철도, 전동차, 화물, 상수도를 담당하는 국토교통부, 의료기관을 담당하는 보건복지부, 통신은 미래창조과학부, 발전과 가스는 산업통상자원부입니다.
철도, 전동차, 발전, 가스 분야 기능인력은 담당 부처가 예산을 지원하여 외부 위탁교육 기관에서 전문 교육과정을 이수한 전문인력이며, 화물, 통신, 상수도, 의무 분야 기능인력은 관련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는 군인들로서 이들 모두 군 기본임무 수행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철도노조 파업을 비롯해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 때에도 군에서 적극 지원해 국민들의 불편을 줄였지요
대한민국 구석구석 사회 주요 기반시설을 지키는 ‘독수리 8형제’, 군 기능인력 지원! 국민 여러분의 불편을 덜어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보급부대 근무분야 민간위탁으로 운영실적 207% 이상 상승
침낭이나 모포 빨기, 폐품 모아서 처리하기, 냉장고 정비……. 이들 모두는 보급부대 장병들이 지금까지 직접 해왔던 업무들 중 일부입니다. 사실 전투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이들 작업을 장병들이 손수 하다보니 정작 중요한 보급업무에는 집중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군은 보급부대의 세탁이나 물자정비, 폐품수집과 관리 등의 업무를 민간에 위탁해 관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들 업무를 전문적으로, 대량 수주해 처리하는 민간업체들이 대행할 경우 작업 효율도 높고, 그 결과 역시 장병들이 직접 하는 것보다 만족도가 높아지게 마련이죠.
군은 2013년 육군 1군수지원사령부 예하 13보급대대를 대상으로 민간위탁을 시험적으로 운영했는데, 침낭, 모포, 포단, 전투복 등 세탁지원분야 실적은 275% 증가했고, 개인장구류, 피복류, 사무비품류, 냉장고 등 물자정비 분야 지원성과도 207% 상승하는 등 높은 효과를 보았습니다.
민간에 위탁함으로써 장병들의 복지나 위생상태가 좋아져 전투 여건이 개선되는 것은 물론이며, 군 인건비 절감 효과도 톡톡히 보았죠. 민간위탁 운영부대가 세 개로 확대된 2014년의 경우 해당 업무를 맡았던 군 인력 중 183명이 구조조정되어 군 인건비 34억 원이 줄어들었습니다. 대신 용역비가 24억 9,000만 원 지출되지만, 결과적으로 9억 1,000만 원의 예산을 절감한 셈이죠.
앞으로 군은 2018년까지 민간위탁을 12개 보급대대로 확대할 계획인데, 그 결과 총 1,151명의 인원 구조조정과 2억 5,000만 원의 예산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제 이해되시죠?
다음 주에도 [숫자로 알아보는 군수] 돌아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