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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근무 중에는 군인도 피하고 싶은 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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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으로 무장한 국군아저씨(?)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안보에 든든한 마음이 드는데요...

 

 

<출처 : 대한민국 국군 플리커 http://www.flickr.com/photos/kormnd/ >

 

<출처 : 대한민국 국군 플리커 http://www.flickr.com/photos/kormnd/ >

 

 

 

 

 

소도 때려잡을 것처럼 천하무적으로 보이는 군인들도 ....  경계근무 중에는 만나고 싶지 않은 것이 있었으니.... 

 

가끔 귀신보다 무섭게 느껴지는 이것은 무엇일까요???? 

 

 

 

 

 

 

 

 

오늘은 경계근무를 서는 군인들을 긴장하게 하는 동물 "Best 5"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Best5> 한밤중의 고양이소리!

<출처 : 공군공감 http://www.afplay.kr/844>

나른한 오후~ 따뜻한 햇살에 고양이가 꾸벅꾸벅 조는 모습이 

애교도 많고 사랑스럽기 그지 없지요..

부대에서도 짬타이거는 병사들의 애정(?)을 듬뿍듬뿍받는데...

(*짬타이거 : 짬+타이거가 결합된 말로 호랑이 무늬를 가진 도둑고양이들이 군부대에 드나들며 군대밥인 '짬'밥을 먹는다는 의미로 탄생되었지만 지금은 부대에 있는 고양기를 칭하는 말로 통함)

 

 

하지만 밤이 되면 가끔 고양이가 무서울 때가 있습니다. 특히 아기가 우는소리 같은 울음소리!

 

 

두마리의 고양이가 우는 소리를 들어본적이 있는가! 

칠흙같은 어둠속에서 경계근무를 서고 있을때 들리는 고양이 소리는 불길함을 암시하는 것 같아 정말 피하고 싶다고 한다.

 

 

 

 

 

<Best4>사슴과 동물!

 

 

 

고라니나 꽃사슴 등 사슴과 동물들이 4위를 차지했는데요.. 의외의 동물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산새가 깊은 전방! 한치앞도 보이지 않는 밤에 보초를 서다보면 눈보다 귀에 의존하게 되는데,,,,,,,,

 

 

바사삭~ 소리만으로도 나도 모르게 소스라치게 놀랄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바사삭 소리의 주인공이 대부분 사슴과 동물들이 많다고 하네요...

 

낮엔 순둥이같이 귀엽게만 보이지만 깜깜한 밤에는 경계(?)의 동물로 변한다고 하니 믿을 동물 하나없나 봅니다.  ^^;;;

 

 

 

 

 

 

 

 

 

 

<Best3> 뱀!

 

 

전방의 부대에 배치되어 훈련받다가 처음 뱀과 마주하게 되거나 커다란 뱀을 보면 소스라치게 놀라게 되는데요..

특히 한밤중에 파충류 특유의 "눈빛"을 보는 경우나 벌써 다리를 휘감고 군화위에서 여유를 즐기는 경우를 봤다면 기절초풍할 일이겠죠. ㅎㄷㄷ

 

 

가끔 도시생활을 선호(?)하는 구렁이 때문에 소방대원이 출동하는 경우가 있다는 뉴스가 들리기도 하지만

 

여전히 산속에 조용히 살고 있는 뱀들이 많아 경계근무나 훈련중에 목격하는 경우가 종종 있곤 합니다.

 

 

그렇지만 과거보다 개체수가 많이 줄어서 뱀들이 종족보존을 위해 사람을 더 경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곤합니다.

 

 

 

 

 

 

 

 

 

 

 

 

 

<Best2> 독수리!

 

 

후방지역이나 부대안에서만 생활한 군인들은 좀 납득이 안가는 Best2!! 독수리군... 

 

 

주로 하늘위에서만 맴도는 존재라 실제 크기를 가늠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지만 ...

 

 

아주 가끔 땅위를 낮게 스치고 날면서 군인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할정도로... 

매서운 발톱과 부리를 제외하고라도 독수리의 크기가 위협적일만큼 크다고 합니다.

 

맹금(猛禽)이라고 불리는 만큼 성질이 사나운데요. 갑자기 덮칠듯이 다가오는 독수리는 피하고 싶겠죠?

 

독수리 외에도 백로도 의외로 섬뜩하게 하는 동물이라고 하는데, 한밤중 매복한 병사를 향해서 백로가 날아오는 경우가 가끔 있는데요, 마치 소복을 입은 귀신이 다가오는 것 같아 머리가 쭈뼛쭈뼛선다고 합니다.

 

 

(실제로 동고동락지기도 파주지역을 방문하다가 자동차 위로 독수리가 낮게 날았는데... 정말 커서 놀랐습니다.. ㅠㅠ)

 

 

 

 

 

 

 

 

 

 

 

 

 

 

 

<Best1> 멧돼지!

 

 

몸집이 큰 한마리의 멧돼지도 무섭지만 무리를 지어 다닐 때는 더욱 더 위협적인 존재... 멧돼지.

 

특히 추운겨울에는 자주 전방부대에 찾아와 짬통을 뒤지는 무례한 손님이시라는데....

 

통통히 살이 오른 모습이 돼지처럼 귀엽지만 흥분하여 들이받는 경우 웬만한 나무도 뽑힐 지경이며, 자주 출몰한다고 하니 피하고 싶은 동물 best1에 들만 하지요.

 

 

* 위기탈출 팁하나요!!

만약 멧돼지를 만난 경우에는

똑바로 쳐다보고 도망치는 기색을 보이지 않아야 합니다.(흔히 동물들은 자기와 맞딱뜨린 상대 동물이 등을 보이고 뛰어가는 경우 본능적으로 자기보다 약하다고 생각해서 공격한다고 하네요) 뛰거나 소리를 지르는 행동은 멧돼지를 자극하는 것이니 하지 말아야 하겠지요. 그리고 주변에 큰 나무가 있다면 올라가서 대피하는게 좋겠죠.

만약 멧돼지가 흥분해서 달려오는 중이라면 살짝 옆으로 비키세요. 멧돼지는 갑자기 방향을 틀지 못한다고 합니다.

 

 

 

 

멧돼지 가족의 전방 나들이^^

 

 

 

 

 

 

 

 

잘 보셨나요? 

 

그런데 산전수전 다 겪은 말년병장들에게도 정말 피하고 싶은 존재(?)가 있다는데...

 

 

보일러실에 숨어있던 A부대 김모병장(23세) "깜짝 놀랐어요. 그곳에서 맞닥뜨릴줄은..."

 

작업을 피해 PX에 짱 박혀있던 B부대 박모병장(24세) "귀신보다도 무섭지요.. 정말 후덜덜"

 

대뇌전두엽에 피로가 몰려 내무반에 누워있던 C부대 이모병장(22세) "말도 마세요. 다음주가 전역인데.. 아무리 숨어 있어도 제가 어디있는지 알아낸다니까요" 

 

 

 

<출처 : 푸른거탑 유격의 추억편 유튜브 동영상 캡쳐 >

 

 

 

 

 

 

짐작하셨겠지만 말년병장, 그들이 피하고 싶어하는 것은 Best5의 동물들이 아니라 짱박혀 있는 말년병장을 찾아내는 동물적 감각의 행정보급관이었습니다.

 

 

 

<출처 : 푸른거탑 말년의 제대라니 편 유튜브 동영상 화면 캡쳐 >

 

 

 

후임들의 보살핌(?) 덕택에 짱박히거나 절대 TV리모콘을 획득할 수 있는 말년병장들이지만 위치추적을 당하듯 말년병장을 찾아내서 작업을 시키는 행보관의 매서운 눈초리를 피하기는 어렵습니다.

 

 

계급과 규율에 얽매인 틀 안에서 서로 다른 입장을 가지고 있기에 갈등이 존재할 수 밖에 없지만

 

 

행보관도 말년병장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한 겨울의 제설작업은 그리움보다 지겨움만 쌓여가지만

 

 

 

행보관과 병사들 사이에 무수히 많은 미운정, 고운정이 쌓여간다는 것을요..  아마 부대의 살림꿈인 행보관과는 미운정보다는 고운정이 더 많이 쌓여가겠죠?

 

 

 

 

 

연일 추위로 겨울이 계속될거 같았지만 어김없이 봄이 찾아왔습니다. 

올해 초에도 내린 함박눈을 치우기 위해 열심히 제설작업을 하였던 모든병사들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며..

 

(병장 강경훈, 병장 김의태, 상병 정광모, 상병 최석훈, 일병 나영규, 이병 이태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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