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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독립만세! 자주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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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독립만세! 자주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치다





최근 영화 ‘암살’이 1000만 관객을 돌파하였습니다. 비록 영화 속 등장인물과 주요 사건은 허구이지만 영화의 실제 모델이 된 독립투사들이 여럿 계셨습니다. 오늘은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애썼던 독립운동가와 이들의 활동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합니다.


장부가 세상에 처함이여 그 뜻이 크도다

때가 영웅을 지음이여 영웅이 때를 지으리로다

천하를 크게 바라봄이여 어느 날에 업을 이룰꼬

동풍이 점점 차가워짐이여 장사의 의기는 뜨겁도다

분개함이 한번 뻗치니 반드시 목적을 이루리로다

쥐새끼 이등이여 그 목숨 어찌 사람 목숨인고

어찌 이에 이를 줄 알았으리 도망갈 곳 없구나

동포여 동포여 어서 빨리 큰 일 이룰지어다

만세, 만세! 대한독립

만세, 만만세! 대한동포 


도마 안중근 ‘장부가’



우리나라의 독립전쟁사


해산된 대한제국 군대가 가담한 의병들의 모습 (사진 출처 : 독립기념관 제공)


독립군은 우리나라가 일본제국의 식민 통치를 받는 동안 독립을 위해 활동하던 항일 무장세력을 통틀어 일컫는 말입니다. 독립군의 모태는 구한말 의병입니다. 1905년 을사조약 이후 활동한 의병 세력에 1907년 해산된 대한제국 군대가 가담하면서 의병은 조직된 군대의 양상을 보이게 됩니다. 하지만 1909년 남한 대토벌 작전 이후 일제는 무장 독립운동에 대해 대대적인 탄압을 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독립군은 간도나 만주, 연해주 등지로 중심지를 이동해 활동하게 됩니다. 

1917년 러시아 혁명 이후 연해주에서는 총기와 화약류를 쉽게 구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무장한 독립군은 두만강 근교를 넘나들며 일제의 보급소나 파출소를 습격하는 등 게릴라 활동을 펼쳐나갔습니다. 1920년 독립군은 러시아 노동자 농민들이 모인 붉은 군대와 함께 일본군을 전멸시킨 ‘이콜라옙스크 사건’에 참여했습니다. 같은 해에 대한군북로독군부, 신민단 등이 연합한 독립군 1200여 명과 일본군 500여 명이 맞붙어 대승을 거둔 봉오동 전투, 김좌진 장군을 필두로 만주 독립군 연합 부대가 만주에 출정한 일본군을 대파한 청산리 전투 등 독립군은 연전연승을 거듭하게 됩니다.

청산리의 영웅 김좌진 장군이 대종교도들과 의병들을 규합해 조직한 북로군정서군, 홍범도 장군의 대한독립군, 대한정의군정사, 의군부, 광복단, 혈성단 등 분산되어 있던 독립군 세력이 한데 모여 통합적 독립 전쟁 시도(대한독립군단 결성)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시도는 ‘자유시 참변’으로 독립군 세력이 사실상 궤멸되며 안타깝게도 무위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청산리 전투에서 사용한 무기류(사진 출처 : 독립기념관 제공) 


대표적인 독립운동가


만주와 연해주의 무장 독립전쟁과 함께 국내와 상해 등지에서도 독립운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이때 활약한 대표적인 독립운동가로는 안창호, 김구, 안중근 등의 인물이 있습니다.

도산 안창호 선생은 평안남도 출신으로 일제의 영향이 커지자 미국으로 망명했고 이후 상해에서 임시정부에 참여해 활동했습니다. 일제강점기 당시 독립운동 방법을 놓고 무력투쟁론, 민족개조론, 외교독립론 등으로 의견이 나뉘었을 때 민족개조론을 주창했던 대표적인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1932년 윤봉길 의사의 의거 이후 일제에 체포되어 심한 고문을 당했고 이 후유증으로 출옥 후 순국하였습니다. 

1907년 4월 도산 안창호 선생의 발기에 의해 평양과 서울 지역 인사들이 주동해 만든 독립운동단체가 바로 신민회입니다. 신민회는 일제의 감시와 탄압이 심해지던 시기에 만들어진 ‘비밀결사’ 성격의 단체였습니다. 경기, 황해, 평안, 함경 각도에 지부를 설치하고 회원 수를 늘려갔으며 안창호, 김구, 윤치호, 김규식 등 독립운동가들이 여기에 참여했습니다. 민족 교육 계몽운동에 앞장선 신민회는 평양에 대성학교, 정주에 오산학교를 설립하였으며 무장투쟁에도 노력해 만주지역에 독립기지를 건설하고 신흥무관학교를 세우기도 했습니다. 1911년 일제에 의해 조작된 조선총독부 데라우치 총독 암살 기도 사건(일명 105인 사건)에 주요 인사들이 체포되거나 망명합니다. 신민회의 정신은 후일 대한민국 임시정부로 계승됩니다. 

백범 김구 선생은 황해도 해주 출신으로 동학농민운동에도 참가했던 독립운동가입니다. 영화 ‘암살’에서도 묘사되었듯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한인애국단 등을 지휘하였습니다. 특히 한인애국단을 통해 일제강점기 당시 이봉창, 윤봉길 의사의 거사를 성공시켜 세계에 대한민국의 독립운동에 대해 알렸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습니다. 한반도에서 멀리 떨어져 있던 중국 충칭에서 한국광복군을 창설해낸 놀라운 역량도 발휘했습니다. 


수감생활 중 안중근 선생의 사진

(사진 출처 : 안중근 의사 기념관 제공)


이토 히로부미 암살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안중근 선생은 항일의병부대의 참모중장이자 독립운동가입니다. 1905년 민족계몽운동을 시작했고 1908년 의병부대를 조직해 독립전쟁에 참여했습니다. 안중근의 독립 전쟁은 하나의 독립국가 뿐 아니라 동아시아의 평화를 지향하는 것이었습니다. 안중근 선생은 하얼빈에서 체포되어 사형 언도를 받은 뒤 옥중에서 동아시아 평화를 적은 ‘동양평화론’을 저술했으나 완성하지 못하고 1910년 순국하고 말았습니다.


여성 또한 조국 독립을 외쳤다


남자현 열사의 모습(사진 출처 : 위키피디아)


영화 ‘암살’에서는 배우 전지현이 연기한 안옥윤이라는 인물이 등장합니다. 안옥윤은 여성 독립운동가로서 일제 고위 관료와 친일파 암살에 동원됩니다. 이것은 허구이지만 영화 속 안옥윤처럼 실제로도 일제강점기 당시에 활동하던 여성 독립운동가들이 있었습니다.

‘여자 안중근’이라고 불리기도 했던 남자현 열사는 경상북도 영양 출신으로 3·1운동에 참여한 이후 만주로 망명해 독립운동에 나섰습니다. 서로군정서에 가입해 군자금 모집과 독립운동가 옥바라지 등의 활동을 이어나가다 1926년 사이토 마코토 총독 암살 작전에 참여했습니다. 1933년 60세가 넘은 나이에 관동군 사령관 무토 노부요시의 암살 작전에 참여한 그녀는 보름에 걸친 옥중 단식으로 건강을 잃고 출옥 후 바로 순국하였습니다. 

상해임시정부 시절 김구 선생의 비서이기도 했던 이화림 열사도 있습니다. 그녀는 한인애국단에서 활동하며 이봉창과 윤봉길 의사의 의거를 돕기도 하였습니다. 조선의용대 여자복무단 부대장과 화북 팔로군 등에서 독립운동 활동을 펼쳤습니다. 

이신애 열사 또한 대표적인 여성 독립운동가입니다. 이 열사는 3·1운동 이후 여성 독립운동 단체 ‘혈성부인회’의 간부로 활동하며 대한민국 임시정부 군자금을 모금하는 등 활동을 벌였고 강우규 의사의 사이토 총독 암살 작전을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의친왕 망명을 추진하다 일제에 체포되어 서대문 형무소에서 옥살이를 하던 중 유관순 열사와 함께 3·1운동 1주년 만세운동을 전개하기도 하였습니다. 이 사건으로 유관순 열사는 고문을 받아 순국하고 이신애 열사는 유방이 파열되는 큰 부상을 입었습니다. 광복 후에는 충남 공주에서 여성계몽운동에 힘썼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걸었던 독립군과 독립운동가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위에 적은 독립운동가들 외에도 이름조차 알려지지 않은 수많은 애국지사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었습니다. 광복 70주년을 맞은 2015년,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이 반드시 기억해야 할 사실입니다. 여전히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연구와 교육이 이뤄져 조국 독립에 목숨을 바친 선열들에 대한 올바른 예우를 다할 수 있길 기원해봅니다.


한국광복군총사령부 설립 기념 사진(사진 출처 : 독립기념관 제공)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광화문 광장과 청와대 사랑채에서는 ‘우리 군과 태극기’ 기획 사진전 ‘소중한 기억, 영원한 맹세’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독립군 활동을 비롯해 6·25전쟁 등 우리나라의 근현대사 속 태극기를 전시합니다. 광복과 자유의 기쁨이 드러나 있는 당시 순간을 함께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소중한 기억, 영원한 맹세>전

청와대 사랑채 2015년 8월 13일~23일

전시회 현장 스케치 바로가기  http://mnd9090.tistory.com/3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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