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통합화력 격멸훈련 특집③
대한민국 육군
2015 통합화력 격멸훈련 특집 포스팅, 해군편과 공군편에 이어 오늘은 대한민국 육군의 역사와 최신예 장비, 무장 등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대한민국 육군의 어제와 오늘
대한민국 육군은 해방 후, 미 군정 시기인 1946년 1월 15일 남조선 국방경비대가 창설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1949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과 함께 이 부대는 육군으로 개칭되어 국군에 편입되었으며 6·25전쟁이 일어나기 전까지 8개 사단 규모로 증강되었습니다. 1950년 6·25전쟁이 터지고 전쟁은 약 3년 동안 계속됩니다. 이 기간동안 육군은 꾸준히 발전해 18개 사단 66만 여 병력으로 규모가 확장되었습니다. 1953년 전쟁이 끝나고 그 해 제1군사령부가, 이듬해 제2군사령부가 창설되었습니다. 1964년에는 베트남 파병으로 한국군의 위상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한미 안보체계를 공고히 하였습니다. 1968년에는 향토예비군이 창설되어 조직이 더욱 확대되었고 1975년에는 민방위대가 창설됩니다. 1980년대는 사단 단위 전력과 기갑 및 포병 전력이 강화된 시기입니다. 1990년대부터 현재까지 대한민국 육군은 ‘강한 전사, 강한 군대’의 육성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1991년 걸프전 파병을 필두로 상록수부대(동티모르), 다산 · 동의 · 오쉬노부대(아프가니스탄), 서희 · 제마 · 자이툰부대(이라크), 동명부대(레바논), 단비부대(아이티), 아크부대(UAE), 아라우부대(필리핀) 등 우리 육군이 세계 각지의 분쟁이나 재난 발생 지역에 평화유지군으로 활동하면서 세계 평화에도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1946년 8월 분열식에서 행진하고 있는 조선경비대 요원들 (사진 출처 : 국방일보)
육군의 전신이자 국군의 시초, 조선경비대
미 군정 시절 1946년 남조선국방경비대라는 이름으로 창설된 조선경비대는 1945년 국방사령부(현 국방부)가 출범하면서 창군 논의가 시작되었습니다. 본래 5만명 규모의 국방군 창설을 준비하던 국방사령부는 미 정부 측 반대를 염려해 병력 규모를 절반으로 줄인 ‘뱀부 계획(Bamboo Plan)’을 수립, 1946년 1월 15일 태릉에서 창설되었습니다. 당시 병력 규모는 187명, 장비는 M-1 소총과 99식 일본 소총이 전부였다고 합니다.
대한민국 육군의 대표 장비
K-2 전차
일명 ‘흑표전차’라고 불리는 K-2 전차는 우리나라 기술로 만들어진 세계 최고 성능의 전차입니다. 사거리는 3km이며, 이동 속도는 지상 70km, 수상 6km로 자동 장전방식으로 탄약수가 필요 없는 장점이 있습니다. 2014년부터 야전 배치되어 운용되고 있습니다.
[발사 순간의 K-2 전차]
K-21 장갑차
K-21 장갑차는 우리나라 기계화 부대의 주력 전투 장갑차로 기관포가 장착되어 막강한 화력으로 적을 제압하는 장비입니다. K-21에 장착된 40mm 기관포의 사거리는 2.5km이며, 최대 이동속도는 지상 70km, 수상 6km입니다. 세라믹 타일 복합 장갑을 채용해 전면 30mm, 측면과 후면에는 14.7mm 직사화기를 방어할 수 있고, 상부는 10m 공중에서 폭발하는 152mm 탄까지 방어할 수 있습니다. 장갑차에는 승무원 3명과 전투병력 9명이 탑승할 수 있습니다.
[40mm구경 기관포 발사하는 K-21 장갑차]
MLRS
MLRS는 여러 발의 로켓탄을 발사할 수 있는 다연장 로켓포입니다. 227mm 로켓포와 에이태킴스(ATACMS) 두 가지로 운용됩니다. 227mm 로켓포의 사거리는 약 45km이며 1분에 약 12발을 발사할 수 있습니다. 에이태킴스(ATACMS) 로켓포의 사거리는 약 300km이며 1분에 2발을 발사할 수 있습니다. 227mm, 에이태킴스(ATACMS)가 1분에 발사하는 로켓포는 축구장 3개 넓이를 파괴할 수 있습니다.
[육군 5포병여단 MLRS 사격훈련 모습]
K-9 자주포
K-9 자주포는 세계 최강으로 평가받는 자주포입니다. 사거리는 40.6km이며 최대 30초 이내에 초탄을 발사할 수 있고, 1분당 6발을 사격할 수 있습니다. k-9 자주포 1발로 50㎡를, 6발로는 축구장 1개 넓이를 파괴할 수 있습니다. 적의 위치를 파악하면 자동으로 사격 제원을 계산하는 탄도계산기가 있어 반응속도가 빠르며, 사격 각도를 달리하여 3발의 포탄을 한 목표지점에 집중 타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K-9 자주포]
비호
비호는 1996년 생산되어 전력화가 완료된 중·저고도 자주 대공포입니다. 최대 18km까지 탐지할 수 있으며 양쪽에 30mm 쌍열포가 있어 1분에 1,200발을 3km까지 사격할 수 있습니다. 비호는 사수가 목표물을 식별하면 자동으로 거리를 계산하고, 자동으로 30mm포가 정렬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육군방공학교에서 벌어진 비호 사격 훈련]
천무
천무는 우리나라가 직접 개발한 다연장 로켓발사기입니다. 차기다연장으로도 불리는 천무는 130mm 로켓과 239mm 로켓 두 가지 종류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130mm 로켓의 경우 최대 사거리는 약 36km로 20초에 40발을, 239mm 로켓은 최대 사거리는 80km로 1분에 12발을 사격할 수 있습니다.
[천무(K239L)_신 다연장 로켓 발사기]
대한민국 육군의 대표 무기들
K-4 고속유탄기관총
한국지형 여건에 적합하고 조작이 간편한 K-4 고속유탄기관총은 국내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고속유탄기관총입니다. K-4 고속유탄기관총은 40mm 구경으로 중량은 약 33.6kg이나 삼각대와 전륜기를 포함하면 65kg입니다. 최대사거리 2.2km, 유효사거리 1.5km로 최대발사속도는 분당 450~550발입니다. 1985년부터 연구개발하여 1993년 생산 및 보급되었습니다.
[지난 6월 공지합동훈련에서 육군 27사단 장병들이 K-4 고속유탄기관총 사격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국방일보)
[K-4 고속유탄기관총]
(사진 출처 : 위키피디아)
K-14 저격용 소총
K-14 저격용 소총은 국내 기술로 개발된 최초의 한국형 저격용 소총입니다. K-14의 구경은 7.62mm이며 소총의 추간 배율은 3~10배율이고 야간 배율은 4배율입니다. 사거리는 약 800m이며 명중률은 1MOA입니다.
※ 저격소총의 명중률 중 1MOA란 92M의 거리에서 1인치(2.54CM) 표적에 탄이 모이는 정도의 명중률을 말합니다.
[설한지 극복훈련 중 육군 특전사 장병이 K-14 저격용 소총으로 표적을 겨냥하고 있다.]
스파이크
이스라엘에서 개발된 스파이크는 산이나 갱도 등에 숨어있는 목표물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입니다. 최대 사거리는 25km이며 차량, 헬기 등에서 발사합니다. 차량에 탑재해 기동 시 최대 140km의 속도로 기동할 수 있습니다. 군용 위성위치확인 시스템이 장착되어 있어 미리 좌표를 입력해 조작 없이도 자동추적이 가능합니다. 스파이크 미사일은 2013년 5월 연평도와 백령도에 실전 배치 되었습니다.
[지난 겨울 실시된 해상사격훈련에서 해병대가 스파이크를 발사하고 있다.]
신궁
신궁은 세계에서 5번째로 개발된 휴대용 대공 미사일입니다. 신궁은 적군식별기가 장착되어 적과 우리 전투기를 구분할 수 있으며, 조준경은 주·야간 사용이 가능합니다. 신궁의 사거리는 7km, 고도 3.5km입니다. 적외선 유도로 목표물의 열을 추척·격추하고 목표물 1.5m 반경 안에서 스스로 폭발할 때 나오는 720여개의 파편이 목표물을 격추해 95% 이상의 명중률을 자랑합니다. 신궁은 2005년 실전배치를 시작하였습니다.
[신궁(KP-SAM)]
천마
천마는 적의 전투기를 파괴할 수 있는 방공 무기입니다. 천마는 8발의 미사일을 장전할 수 있으며 미사일의 사거리는 9km이고 고도는 5km입니다. 천마의 주요기능은 우수한 탐색능력입니다. 자체 레이더로 거리 20km, 고도 5km 내의 적기를 추적하고 로켓으로 유도해 타격하는데 그 추적거리는 16km이며 고도는 5km입니다.
[천마]
대한민국 육군의 항공 장비들
AH-1S 코브라
우리나라에서 운용되는 AH-1S형 코브라는 AH-1G의 개량형으로 대전차 공격형으로 발전된 모델입니다. 중량 4,536kg에 항속거리 507km, 순항속도 230km/h로 탑재된 무장으로는 토우(TOW)미사일 8기, 로켓탄 포드(RKT) 19기, 20mm 발칸 1문이 있습니다. 일명 ‘코브라 부대’라 불리는 육군 1항공여단에서 운용하고 있습니다.
[AH-1S 코브라 헬기]
수리온(KUH-1)
수리온은 노후한 500MD와 UH-1H를 대체하기 위해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기동헬기입니다. 수리온에는 1개 분대의 중무장 병력이 탑승할 수 있으며 분당 150m 이상의 속도로 수직 상승, 2,700여m 상공에서 제자리 비행, 후진비행, S자 형태의 전진비행도 가능하며 영하 32도에서도 운용할 수 있습니다. 군용·관용·민간용 헬기로 의무후송, 해상후송, 재난구조, 수색 등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수리온의 모습]
(사진 출처 : 국방일보)
지금까지 대한민국 육군의 이모저모를 살펴보았습니다. 어떠한 위협에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힘쓰는 육군 장병 여러분, 힘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