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커드 미사일의 실전기-북한의 유도탄 -5-
북한의 스커드 미사일 개발사
북한의 스커드 미사일들은 여러 개량형들이 있어 현재의 주력 미사일들과 초기의 주력 미사일들의 사이에 모습과 크기에서 큰 차이가 있다.
북한이 스커드 미사일을 처음 손에 넣었던 것은 1979년이나 1980년으로 추정된다. 이 미사일은 북한이 이집트에서 비밀리에 구한 것으로서 스커드 B 형이었다. 미사일을 손에 넣은 북한은 즉시 이를 125호 공장에서 역설계해서 복제품을 만들었다.
소련이 노획한 독일의 V-2 로켓을 역설계해서 습득한 기술을 소련 로켓 기술의 기초 자산으로 삼았었던 사례를 본보기로 한 것이다.
첫 작품은 1984년에 완성되어 1984년 4월에 첫 시험 발사를 하고 있다. 화성 5호라는 제식 명칭이 주어졌다.그러나 첫 북한제 미사일은 장기간 생산되지는 않았었다.
1985년 이라크와 전쟁 중의 이란은 북한으로부터 90기에서 100기의 화성 5호 미사일을 구입하였다. 이란에 그 생산 라인이 오픈되어 생 된 화성 5호는 사하비1이라는 이름으로서 생산되었다.
북한은 베껴온 기술로 미사일 개발을 계속하였다. 북한이 미사일 제작 기술을 축적하고 소련에서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여 개발한 차기 작품이 1989년 탄생한 화성 6호였다. 화성 6호는 스커드 C 엘브르즈를 복사한 것이었다.
[화성 6호 상상도]
화성 6호는 500km의 사거리를 가지고 있다. 1990년 6월에 최초로 발사에 성공하여 1991년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가 로동 1호로 대체될 때까지 생산되었다.
1999년까지 북한은 600기에서 1,000기의 화성 6호를 생산하여 그 중 300기와 500기는 수출하고 300내지 600기는 북한 육군이 인수하였다. 화성 6호는 이란과 시리아로도 수출되었다. 시리아에서는 중국 기술자의 도움으로 그 복제품이 라이센스 생산되기도 하였다.
로동1호[蘆洞 1號]는 스커드 최후의 모델인 스커드 D형의 북한 모방품으로서 1,000km의 사거리와 개량된 유도 시스템을 가지고 있었다.로동 1호의 개발에 우크라이나와 중국의 기술자가 개입했다는 정보가 있다. 운반 트럭은 이태리 이베코 트럭의 차대와 오스트리아 제의 크레인으로 제작된 것이었다. 이 로동 1호는 북한이 그간 축적한 자체 기술로서 상당한 독자 개량을 가한 첨단 개량형이었다. 사거리가 늘어난 대신 탄두는 작게 축소되었다.
1988년에 개발이 시작되어 1990년에 시험 발사했으나 첫 발은 발사대에서 폭발하고 말았다. 두 번째의 실험은 1993년에 실시되었고 이는 성공적으로 수행되었다.
로동 1호의 사거리 1,000km는 북한이 일본을 공격할 충분한 사거리가 된다. 로동 미사일은 그 후에 이란, 이집트 리비아등에 수출되기도 하였다.
[화성 6호의 모델이 되는 소련의 스커드 C형 미사일]
단 두 번의 시험 발사 후에 수출에 나선 로동 미사일의 성공적인 개발을 보고 서방은 북한의 미사일 기술에
적지않게 놀라 우려를 표명하기도 하였다.
로동 1호는 전에 개발하였던 화성 시리즈보다 상당히 크다. 사거리도 1,000km~1,500km에 달한다.
이란이 상당액의 로동 개발 자금을 후원했었고 그 댓가로 이란에서 사하브-3라고 명명한 로동 미사일의 자체 생산을 하도록 했다. 이란에 로동 1호가 1992년 도입되었으나 그 자체 생산은 많이 늦어서 2001년에야 러시아의 도움으로 개시되었다. 로동 1호 기술은 파키스탄에 수출되어 가우리 미사일 개발의 토대가 되게 하였다.
[가우리 미사일]
북한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로동 1호의 후계형이고 스커드 E형을 참조로 한 로동 2호를 개발했고 다른 후계형인 무수단 [로동 B호]미사일도 개발한 상태다. 현재 북한은 로동 1호를 200기, 무수단 미사일을 50기 정도 보유하고 있다는 추측이 있다.
그 외 사거리가 짧은 KN-02독사 미사일이나 대형 방사포라는 다연장 로켓등이 북한군 미사일 공격 편제에 들어있는 사실을 살펴보면 북한이 미사일 전략에 쏟는 노력의 정도를 짐작하기에 충분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