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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마크]‘싸우면 반드시 이긴다’ 육군 제27보병사단 이기자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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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면 반드시 이긴다’ 

육군 제27보병사단 이기자부대


 ▲ 27사단 이기자부대의 야전용 부대마크 (사진 출처 : 육군 공식 블로그)


‘이기자’부대라는 애칭으로 일반인들에게도 잘 알려진 육군 제27보병사단(이하 27사단)은 이른바 ‘메이커 부대’ 중 하나입니다. 27사단은 1953년 창설되어 휴전선 동부 전선 방어를 맡고 있습니다. ‘비둘기 부대’라는 이름으로 월남전에도 파병했던 27사단은 몇 년 전에는 예능 프로그램 ‘진짜 사나이’를 통해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기자’라는 경례 구호에 익숙한 이미지와는 달리 이기자 부대는 유독 높고 강도의 훈련을 수행해야 하는 것으로 장병들 사이에서는 ‘악명’이 높습니다. 오늘은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정예 부대 27사단의 역사와 부대마크에 담긴 의미 등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육군27사단 간부마일즈훈련 경연대회 (27사단 제공)


승리의 구호를 외치다, 27사단의 역사


27사단은 다섯 가지 부대 정신을 갖고 있습니다. ‘무적필승의 선승구전’, ‘임전무퇴의 백절불굴’, ‘상하동욕의 화합단결’, ‘위국헌신의 진충보국’, ‘통일주역의 북전선봉’ 정신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 다섯 가지 부대정신을 통해서 육군 최정예 부대로서 조국 수호에 임하겠다는 27사단 이기자부대의 의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 마일즈장비전술훈련을 하고있는 27사단 장병들 (27사단 제공)


27사단은 1953년 9월 18일 강원도 양양에서 창설되었습니다. 6·25전쟁을 교훈 삼아 방어선이 취약한 지역을 보강하기 위한 목적이었습니다. 그리고 10월에 이형석 소장이 초대 사단장으로 부임해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하게 됩니다. ‘이기자’라는 부대 명칭은 ‘더 이상 6·25전쟁 같은 국난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담아 이형석 소장이 직접 지은 것이라고 전해집니다.


▲ 1985년 한미 팀스피리트 훈련에 참가한 27사단 장병들 (사진 출처 : 국방일보)


육군 최정예 부대로 손꼽히는 27사단은 베트남전에도 참전했습니다. 1965년 101경비대대(비둘기 대대)를 베트남에 파병한 것입니다. 1993년 편제 개편을 통해 현재는 77 보병 연대(용호부대), 78 보병 연대(상승독수리부대), 79 보병 연대(쌍독수리부대) 및 포병연대, 사단 직할 대대 등으로 편성되어 있습니다. 이외에도 1996년 강릉무장공비 소탕 작전과 한미 팀스피리트 훈련 등에도 참여해 막강한 전투력을 과시했습니다. 


▲ 27사단 주요 직위자들이 2015 이기자 페스티벌에서 통키타 연주를 선보였다. (사진 출처 : 국방일보 _부대 제공)


27사단은 빈틈없는 임무수행은 물론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을 위해서도 노력해왔습니다.매년 가을 열리는 ‘이기자페스티벌’을 통해 주둔지인 화천 지역 주민들과의 돈독한 유대관계를 쌓는 것도 이러한 소통의 일환입니다. 또한 화천 토마토 축제와 같은 지역 축제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습니다. 



▲ 27사단 부대마크



필승의 정신을 담은 27사단 부대마크 

 

27사단의 부대마크에는 ‘무적필승 선승구전’의 부대정신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진짜 사나이’ 등 TV프로그램을 통해 일반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27사단의 부대마크는 붉은색 방패 모양 안에 하얀색으로 ‘이기자’라는 구호가 적혀있습니다. 부대마크가 빨간색과 흰색으로 구성된 것은 숫자 27의 2를 상징합니다. 또한 7개의 모서리로 조합된 방패모양은 숫자 27의 7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7각 방패 가운데 윗부분에는 ‘이기자’라는 구호를 새겼습니다.


▲ 육군3사관학교의 차성도 중위 충혼비와 그의 생전 모습. 차 중위의 동생 차성복 씨가 생도들에게 형의 순직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출처 : 국방일보)


살신성인의 표상, 고(故) 차성도 중위


27사단 이기자부대에는 부대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역사관’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역사관 내 전우실에는 27사단 소대장이었던 고(故) 차성도 중위의 이야기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차성도 중위(당시 소위)는 1969년 육군 3사관학교 1기생으로 입교해 이듬해 27사단 상승독수리연대 1대대 소대장으로 부임했습니다. 부임 두 달 만에 야간방어사격 훈련에 참가하게 된 그는 절체절명의 상황과 맞닥뜨리게 됩니다. 소대원 중 한 병사가 수류탄 투척을 위해 안전핀을 뽑았다가 부주의로 안전손잡이를 놓친 것입니다. 차 중위는 주저하지 않고 몸을 날려 부하 소대원들의 목숨을 구하고 장렬히 산화했습니다. 

국가에서는 그의 살신성인 정신을 기려 중위로 추서하고 국립현충원에 안장했습니다. 차성도 중위의 모교에서는 매년 추모식이 열리며 그의 이름을 단 장학금도 제정되었습니다. 육군 3사관학교에는 그의 충혼비도 건립되었습니다. 27사단 역시 2001년 10월 ‘차성도 공원’을 조성하고 해마다 추모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또한 차 중위가 소속됐던 1대대를 차성도 대대로 명명하고 그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있습니다. 


▲ 견인포 사격훈련 중인 27사단 웅비포병대대 장병들 (사진 출처 : 대한민국 국군 플리커)


지금까지 육군 제27보병사단 이기자부대의 이모저모를 살펴보았습니다. 우리나라 최정예 부대 중 하나로 손꼽히는 27사단 이기자부대는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전군 최고 수준의 전투력을 유지하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국가 안보의 최전선에서 조국의 방패가 되겠다는 부대마크의 의미가 더욱 특별하게 다가오는 이유입니다. 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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