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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장교 육성의 요람, 사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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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장교 육성의 요람, 사관학교



▲지난해 2월 열린 육군사관학교 제70기 졸업식

(사진 출처 : 대한민국 국군 플리커)


‘무능한 지휘관은 적보다 무섭다’. ‘오자병법(吳子兵法)’에 나오는 말입니다. 이 말은 전투에서 군 지휘관이 얼마나 중요한지 말해줍니다. 전쟁사를 보면 실제로 지휘관의 리더십에 따라 전투의 승패가 뒤바뀌기도 하는데요. 대한민국 국군의 지휘관을 양성하고 있는 군 사관학교의 중요성이 여기에 있습니다. 군 관련 전문 지식과 투철한 군인정신으로 무장한 정예장교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대한민국 각 군 사관학교의 모든 것을 공개합니다.


대한민국 지상군의 대표 리더십, ‘육군사관학교’ 


지난 1946년 ‘조선국방경비사관학교’를 모태로 70여 년 동안 정예장교를 양성해 온 육군사관학교(이하 육사)는 대한민국 안보 역사의 중심입니다. 그동안 육사가 배출한 장교는 약 2만 1,000여 명에 달합니다. 특히 육사 1·2기의 경우 6·25전쟁 당시 생도 신분으로 참전해 조국을 위해 목숨을 걸었던 호국 영웅들이기도 합니다. 당시 참전한 육사 생도 1기 262명 중 108명이 전사, 2기 277명 중 85명이 전사하거나 실종되었습니다. 

‘동고동락’에서도 소개된 바 있는 故 강재구 소령의 일화는 무척 유명한 이야기입니다. 자신의 목숨을 초개처럼 바쳐 소속 부대원들의 목숨을 지켜낸 강 소령 역시 육사 출신입니다. 그의 숭고한 희생이야말로 육사의 굳건한 의기를 대변하고 있습니다.


(강재구 소령 일화가 소개된 ‘맹호부대’ 포스팅 바로 보기 http://mnd9090.tistory.com/3648)


▲ 육군사관학교의 전신 ‘조선국방경비사관학교’

(사진 출처 : 국방일보)


육사의 슬로건은 ‘가슴엔 조국을, 두 눈은 세계로’입니다. 이 슬로건에는 인격과 능력을 겸비한 미래 육군 리더를 양성하고자 하는 육사 교육의 이념과 목표가 반영돼 있습니다. 아울러 투철한 국가관과 조국애를 바탕으로 국가안보와 세계평화 유지에 기여하겠다는 비전과 다짐이 담겨 있습니다. 이는 ‘국가방위에 헌신할 수 있는 육군의 정예장교 육성’이란 육사의 설립 목적과 맥을 같이합니다. 

정예장교 육성을 목표로 하는 육사의 교육이념은 크게 5가지입니다. ▲자유 민주주의 정신에 기초한 국가관 확립 ▲위국헌신의 군인정신과 리더십 함양 ▲기본 전투기술과 소부대 지휘 및 관리능력 구비, 군사전문가로서의 기본소양 함양 ▲창의적·통합적 문제해결 능력 배양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 연마 등으로 나뉩니다.


*육사생도의 하루

(http://www.kma.ac.kr/EgovPageLink.do?menuNo=401&link=kma01%2FHL1-010)

-육군사관학교 홈페이지 참조


▲ 지난해 2월 열린 해군사관학교 제72기 입교식 (사진 출처 : 대한민국 국군 플리커)


바다를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 ‘해군사관학교’ 


21세기는 이른바 ‘해양의 시대’로 불립니다. 그만큼 해상안보의 중요성이 크다는 뜻입니다. 특히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는 ‘해군사관학교(이하 해사)’의 역할이 그 어느 나라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 1946년 1월 17일 3군 사관학교 중 최초로 개교한 해사는 ‘해군의 아버지’라 불리는 손원일 제독을 비롯한 초기 선각자들의 노력으로 세워졌습니다. 특히 대한민국 해군 창설의 주역인 손원일 제독은 해사 1대 학교장을 역임하며 해군 정예 장교 양성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해사는 손 제독의 호국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 바다를 수호할 정예 해군장교 양성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 1951년 6·25전쟁 1주년을 맞아 해사생도 사열을 받는 이승만 대통령과 손원일 제독

(사진 출처 : 국방일보)


그동안 해사가 배출한 정예 장교들은 수많은 전장에서 혁혁한 공을 세웠습니다. 이들은 지금도 소말리아(청해부대) 등 세계 각지에서 대한민국 군의 위상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해사의 교훈은 ▲진리를 구하자 ▲허위를 버리자 ▲희생하자입니다. 이 교훈은 해상 안보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겠다는 해군의 강한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북한의 지속적인 해상 도발에도 우리 영해를 굳건하게 지켜 온 대한민국 해군의 저력이 이 의지에 담겨 있습니다.


*해사 각 학년별 생활개관 

(http://www.navy.ac.kr/life/life_saengdo_haknyen.jsp)


*해사 각 학년별 군사실습 및 훈련

(http://www.navy.ac.kr/life/life_gunsa_gunsa.jsp)


-해군사관학교 홈페이지 참고


붉은 머플러를 두른 하늘의 왕자들, ‘공군사관학교’ 


이른바 붉은 머플러로 상징되는 창공의 수호자는 공군 조종사입니다. 조종사를 비롯한 각 분야 정예 공군 장교들의 탄생지라 할 수 있는 공군사관학교(이하 공사)는 지난 1949년 1월 14일 발족된 ‘항공사관학교’에 그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공사는 같은 해 6월 10일 제1기 사관생도 입학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군 사관 양성에 들어갔습니다. 


▲ 지난 2010년 이명박 전 대통령이 공군사관학교 임관식에 참석해 졸업생 대표에게 계급장을 달아주고 있다. (사진 출처 : 2010 국방화보)


공사의 교육 목표는 ▲공군 핵심 가치를 내면화하고 투철한 군인 정신과 훌륭한 인격을 겸비한 공군인 양성 ▲폭 넓은 지식과 식견을 바탕으로 미래에 대한 통찰력과 대응 능력을 갖춘 군사 전문가 양성 ▲목표 지향적 시너지 창출로 항공 우주군을 선도할 군 지도자 양성 등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 1951년 8월 공사 제1기 생도 임관식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이 상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 출처 : 국방일보)


공사의 교육과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학위 교육 과정 - 교양, 군사학, 일반학 ▲생활 교육과정 - 훈육, 정신교육, 소양교육, ▲군사 훈련 과정 - 전투기술/체력훈련, 부대지휘/현장실무 교육, 항공기 조종훈련 등이 그것입니다. 


*공사 각 학년별 생활목표 및 일과

(http://www.afa.ac.kr:8081/user/indexSub.action?codyMenuSeq=46751&siteId=afa&menuUIType=top)


*공사 학사일정

(http://www.afa.ac.kr:8081/user/indexSub.action?codyMenuSeq=46649&siteId=afa&menuUIType=sub)

-공군사관학교 홈페이지 참고


* 그 외의 군 사관학교

육·해·공군 사관학교 외에 우리나라에는 육군3사관학교와 국군간호사관학교가 있습니다. 이들의 역사와 역할을 함께 소개합니다.


▲ 공수훈련을 위해 헬기에 탑승하는 육군3사관학교 생도들

(사진 출처 : 대한민국 국군 플리커)


1. 육군 정예 장교의 양성 ‘육군3사관학교’ 

‘육군3사관학교(이하 3사)’는 올해로 창설 47주년을 맞이했습니다. 1968년 창설 당시 1.21 청와대 기습 사건과 울진·삼척 무장공비 침투 사건 등 북한의 무력 도발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국가 안보가 위협받던 시기라 정예 장교의 육성의 필요성이 대두되었습니다. 이 같은 시대 상황에 맞춰 육군 중견간부 양성을 목적으로 한 ‘단기사관학교 설치법’이 제정되어 학교 창립에 이르렀습니다. 1970년 1월 제1기 사관생도 771명 임관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수많은 육군 정예 장교를 배출해 국가 안보에 큰 힘이 되어 왔습니다.


▲ 나이팅게일 선서식 중인 국군간호사관학교 생도들

(사진 출처 : 대한민국 국군 플리커)


2. 나이팅게일의 후예들 ‘국군간호사관학교’ 

지난 1951년 개교한 국군간호사관학교는 오랫동안 국가와 군에 헌신하는 정예 간호 장교를 양성해 왔습니다. ‘한국 나이팅게일 후예의 산실’로 불리는 이 학교는 그 수식어답게 나이팅게일의 정신을 계승하고 있습니다. ‘조국의 등불’, ‘진리의 탐구’, ‘사랑의 실천’이라는 교훈은 이를 반영합니다. 학교를 졸업한 간호장교들은 육·해·공군에 각각 배치되어 군 장병들의 건강을 책임지게 됩니다. 투철한 군인정신과 훌륭한 인격을 겸비한 간호장교들은 각지에서 군 의료의 핵심 자원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한민국 사관학교의 이모저모를 살펴봤습니다. 모든 리더에게는 무거운 책임감이 뒤따릅니다. 특히 군 지휘관의 결정은 소속 부대원들의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그 책임이 다른 분야보다 훨씬 막중하다고 하겠습니다. 사관학교가 앞으로도 우리나라 군 리더십의 요람으로서 계속해서 발전해나가길 기원합니다. 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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