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수단의 희망을 비추는 환한 큰 빛
'남수단 한빛 부대'
국제사회의 체계 질서와 평화 유지를 위해 특정 지역 기구나 국가에 파견 가는 군대, 장병들이 있습니다. 바로 해외 파병부대인데요. 해외로 파병된 병사들은 대부분 인도적 지원, 국가 재건 활동 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과거 국제사회의 지원으로 국난을 극복한 경험이 있어, 이에 국제 평화 유지 활동을 돕고자 현재 총 13개국에 1,107명의 개인·부대 단위의 장병들이 파견에 있습니다.
레바논 티르 지역에는 '동명부대 (328명)'가 소말리아해역에는 '청해부대 (302명)', 아랍에미리트의 알아인에는 '아크부대 (150명)', 그리고 남수단에는 한빛 부대 (293명)이 파병길에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남수단의 한빛 부대는 아프리카 특성에 맞는 농작물 재배 방법을 교육하면서 현지 주민들의 생활에 변화를 가져다주면서 남다른 '농업 한류' 열풍을 이끌어 내고 있는데요. 남수단의 한빛 부대는 어떤 부대 일까요?
ㅣ 세상을 이끄는 환한 큰 빛 '남수단 한빛 부대'
'세상을 이끄는 환한 큰 빛'이라는 뜻을 지닌 남수단 한빛 부대(대한민국 남수단 재건지원단)는 남수단의 안정과 재건 지원 임무를 바탕으로 파병에 있는 부대입니다. 남수단은 수단과의 내전으로 인해 분리 독립되어, 지난 2011년 7월 193번째로 UN에 가입했는데요.
한빛 부대는 종글레이주 보르시에 위치한 유엔 남수단임무단(UNMISS)보르기지에서 재건 지원 임무와 난민 구호 등 다양한 민군 작전을 수행하면서 남수단 국민들에게 남다른 희망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한빛 부대는 파병기간 동안 보르공항 주기장 확장 및 활주로 보수 공사와 보르시 도로 보수(18km), 보르시 쓰레기 매립장·오수처리장을 신설하고 나일강 호수 예방을 위해 차수벽(17km)를 설치, 난민보호소 신설, 주민 의료 지원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데요. 밤낮휴일을 가르지 않고 성심을 다해 남수단 국민들을 지원하며, 유엔 남수단 임무단과 남수단 정부 간의 갈등을 중재하고 우호적 관계를 조성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활동을 통해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변모한 대한민국의 위상을 알리고 있습니다.
ㅣ 남수단에 희망을 심어준 '한빛 농장'
[출처 : 국방일보]
한빛 부대는 작년 12월 '한빛농업기술연구센터'를 통해 남수단 주민들에게 한국의 농업기술을 전수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남수단 주민들에게 선진 농업기술을 교육하고자 가까운 난민보호소 주변에 약 46,000㎡ (약 14,000평)의 재배 농지를 조성해 '한빛 농장'을 세웠는데요. 10주 동안 곡물과 채소 재배, 텃밭 운영 관리 등 다양한 농업 이론과 실습 교육을 통해 세계 식량 기구(WFP)와 국제 기구의 구호 활동에 의존하던 남수단 주민들에게 자립성을 키워주고 있습니다.
[출처 : 국방일보]
이러한 한빛 농업기술연구센터의 성과에 다라 남수단의 모습도 조금씩 변화를 보이고 있는데요. 과거 세계식량기구(WFP) 등에서 최소한의 식량을 배급받아 생활해야 했던 남수단 주민들은 이제 현지 토양에서 자라는 오크라, 코도라, 옥수수, 상추, 호박 등의 농작물을 직접 재배해 판매를 하고 소득을 얻어 생필품을 구매하는 등 경제관념이 생기고 있다는데요.
이를 비롯해 2013년 남수단 내전 이후 충돌이 많았던 딩카족과 누에르족의 갈등은 한빛 농업기술 연구센터에서 함께 통합 교육을 받으면서 서로의 갈등을 허무는 효과까지 가져오고 있습니다.
한빛 부대는 이를 토대로 전기, 건축, 용접, 목공 등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직업 학교도 운영할 계획이라는데요. 세계의 평화와 국익 기여를 위해 힘쓰고자 해외에서 열심히 파병 활동을 하고 있을 국군장병들이 보다 안정적인 여건 속에서 파병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