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전쟁 때인 2006년 7월 14일 레바논의 베이루트 외해를 봉쇄하고 있던 이스라엘 해군의 콜베트함 Hanit는 야간 초계중에 육지에서 날아온 정체불명의 비행 폭탄에 명중되었다.
Hanit 함
괴비행 폭탄은 함교 후방 함체의 측면에 홀수선 상부에 명중하였다. 함이 탑재한 헬리콥터의 착륙장이 폭발에 밀려 쭈그러지고 화재가 발생하였다. 화재는 아래 헬리콥터용 항공유 저장고에 옮겨질 위험한 순간을 넘기며 여러시간 계속되었다. Hanit의 탈 암가르 하사 이하 네 명의 수병이 전사했다. 폭발은 추진 장치에도 일시 장애를 주었으나 Hanit는 응급 조치를 하고 레바논 해안에서 이탈했다. Hanit는 자력으로 이스라엘 아쉬도드 함으로 돌아와 수리를 받았다. Hanit는3 주 후 수리를 마치고 현역에 복귀하여 정상 활동을 하였다.
파괴 부위
이스라엘 Hanit가 피격당한 후 레바논에서 활동하는 헤즈볼라는 자신들이 폭탄이 장착된 무인기를 발사하여 이스라엘 함을 격파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밀 조사해본바 이스라엘 함을 타격한 괴비행 폭탄은 이란에서 복제 생산한 중국제 C-802 대함 미사일이었다.
중국제 C-802 대함 미사일
Hanit는 SAAR 5급 콜베트함으로서 표준톤수가 1,075톤으로서 8발의 하푼 미사일과 이스라엘제 Barak 대공 미사일을 탑재했었다. 드물게도 이 전투함은 미국 미시시피 주에 있는 조선소에서 건조되었다. 3차 중동전에서 큰 수훈을 세운 미사일정인 SAAR 3급은 210톤에 지나지 않았다.
Saar-3 미사일 보트
SAAR 3급 같은 작은 미사일 함정이 이 미사일에 맞았더라면 그대로 격침되었을 것이지만 후배함인 Hanit가 대형이었기에 생존할 수가 있었을 것이다. 이스라엘은 1967년 이집트 포트 사이드항 밖에서 초계하던 자국 구축함 에이라트가 포트 사이드 항내에서 이집트 미사일 보트에서 발사한 소련제 스틱스 미사일에 맞아 격침되는 피해를 입었다. 이스라엘은 곧 해전에 미사일 시대가 도래(到來)할 것을 내다보고 미사일 보트 함대를 편성 훈련하여 1973년에 발발한 3차 중동전에서 아랍의 함정 16척[대부분 시리아 함정]을 미사일로 격침하는 전과를 거두었다.
Hanit 후방
이스라엘 미사일 함대는 1973년 아랍국과 해상 대결에서 52발의 미사일에 사격 당했지만 전자기기 활용과 채프 발사, 그리고 함의 회피 기동 숙련도와 기술력으로서 이를 모두 피해버렸다. 그렇게 미사일에 대한 감각이 앞서갔던 이스라엘은 테러리스트 집단으로 여겼던 헤즈볼라로부터 허를 찔린 기습을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 무렵 이스라엘 정보 부서는 헤즈볼라가 이미 대함 미사일을 입수했으며이를 이스라엘 함정에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경보를 일선 함대에 전달했다고 한다. 그러나 해안에 근접 초계하던 Hanit함의 함장은 적이 미사일을 발사하면 즉각 이를 탐지하고 대 미사일탄 발사 방어 시스템을 단지 전기 소모가 많다는 이유로 꺼놓고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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