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Channel: 동고동락
Viewing all articles
Browse latest Browse all 1537

[숫자로 알아보는 군수] 59 그리고 80(수리부속 개체별 이력관리, 수리부속 수요예측 정확도)

$
0
0




안녕하세요. 여러분, 동고동락 지기입니다. 

오늘의 '숫자로 알아보는 군수'는 수리부속과 관련된 내용인데요, 수리부속 개체별로 이력 관리 시범사업을 실시할 예정인 품목은 59품목, 수리부속 소요산정 모형을 통한 소요 예측 정확도가 80%나 된다고 합니다. 이에 대한 내용을 들려드리겠습니다. 



수리부속도 개체별로 이력관리, 59개 품목에 대해 시범사업 실시 



장비를 구성하는 수리부속은 1,000원 미만의 볼트, 너트부터 수십억 원에 이르는 엔진까지 매우 다양합니다. 특히 무기체계가 첨단화될수록 수리부속 역시 고가의 정밀한 품목들이 늘어나고, 장비의 성능을 유지하고 전투력을 발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차나 항공기와 같은 장비와는 달리 수리부속은 하나하나에 대해서 별도로 이력을 관리하지 않았습니다. 예를 들어 전차 한 대가 전력화되는 경우에는 획득한 시점부터 운영 실적이나 정비 내용 등이 전차가 폐기되는 시점까지 각 전차별로 관리되는 반면, 수리부속의 경우 품목별로만 전체 현황을 관리해왔습니다.



또한 동일 수리부속품을 신품인지 중고인지 등 상태별로 구분하지 않고 모두 표준단가를 일괄 적용해 계산함으로써 실제 가치보다 자산평가가 부풀려지는 현상이 발생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중고나 수리를 요하는 수리부속품은 전체 48%(금액기준)나 되기 때문에 개체별로 관리하지 않고서는 정확한 재고나 자산관리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국방부는 장비 못지않게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수리부속에 대한 효율적인 운영과 합리적 자산평가를 위해 중요한 수리부속품에 대해서는 개체별로 이력관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개개 수리부속품별로 일련번호를 붙여, 수리부속을 획득하고 사용, 정비, 폐기하기까지 모든 업무에 걸쳐 이력을 관리하는 것이죠. 부속품이 장착된 장비나 작동시간 등의 정비이력을 관리함은 물론, 수리부속의 상태별로 자산 가치를 별도로 매겨서 정확한 자산평가가 이루어지도록 하고요. 


이 같이 수리부속에 대한 개체별 이력관리는 2014년 F-4E 항공기 등 단가 1억 원 이상의 복구성 품목 중에서 59종, 모두 451점을 선별해 시범적용하기 시작해 오는 2017년까지 전면적으로 적용할 계획입니다






수리부속 소요산정 모형을 통해 수요예측 정확도 80%이상으로 향상 



수리부속이 앞으로 언제, 얼마나 필요하게 될지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은 한정된 예산으로 전투준비태세를 최적의 상태로 만드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미군도 수리부속 재고자산과 실제 소요발생량을 비교해서 수리부속 소요산정의 적절성을 판단하는 데 활용하고 있고요. 그래서 보다 과학적이고 정확한 수리부속 수요예측과 재고관리모형 개발이 필요한 것입니다. 



기존에 우리 군은 수리부속 소요를 산정할 때 장비가동률을 고려하지 않고 군 별로 서로 다른 통계 기법을 사용해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수요예측 정확도가 품목 기준으로는 70% 내외, 수량 기준으로는 40~50%에 머물렀죠. 


이에 따라 군은 수리부속 소요관리를 위한 전문 연구기관을 한국국방연구원(KIDA) 국방운영연구센터 내에 설치하고 UH-60 헬기와 KF-16 전투기, K9 자주포, DDH 구축함 등 19개 장비를 대상으로 2012년부터 2016년에 걸쳐 소요산정 모형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 중 일부는 이미 모형이 완성되어 예산 편성에 반영되기도 했는데요, UH-60 헬기, P-3C 해상초계기, KF-16 전투기를 대상으로 ’15년도 예산편성에 시범 적용한 결과, 27억 원의 효율화 효과를 확인하였습니다.


이렇게 장비 운영실적과 수리부속품의 특성을 반영하고 장비가동률을 연계해서 과학적인 소요산정 모델을 개발하여 활용하면 수요예측 정확도가 품목 기준 80% 이상, 수량 기준 60% 이상으로 쑥 올라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수리부속 소요산정 모형 개발을 통해 보다 효과적으로 수리부속 소요를 예측하고 재고를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앞으로도 소요산정 모형을 다른 장비로까지 널리 확대하여 개발, 적용해 나갈 계획입니다.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Viewing all articles
Browse latest Browse all 1537

Trending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