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 급식 사업, 어머님들이 직접 시식평가하는 새로운 계약방식 적용

군 급식! 장병들의 전투력 유지에 아주 필수적인 요소인 만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의 대상인지라 그 동안 급식의 질과 양, 신선도 등에 대해 많은 걱정과 염려, 충고와 조언들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많은 관심에 늘 감사드리며, 군과 국방부는 장병들이 맛있고 건강하게 먹고, 우리 부모님들이 안심할 수 있는 급식을 만들기 위해 매일매일 노력하고자 합니다.  

국방부는 `14년부터 장병들의 급식만족도를 향상시키고, 급식의 품질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군 급식 관련 시범사업을 추진해왔습니다. 이 시범사업은 연간 계약 물량 규모가 크고, 장병들의 선호도가 높은 품목을 대상으로 하는데, 작년에는 최초로 비엔나소시지와 생선묵 평가과정에 장병들이 직접 참여하도록 해서 장병 만족도를 각각 84%, 78%로 향상시키는 성과가 있었습니다.  

올해 시범사업은 그보다 한단계 더 나아가 급식의 품질, 장병 선호도, 비용절감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도록 급식 업체(해당 품목 납품업체) 평가/선정방식을 개선하고, 개선된 평가 절차의 하나인 '시식평가회'를 7. 13.~14 .양일간, 국방부에서 실시했습니다.

시식평가회 대상 품목은? 

`15. 7. 13. ~14. 이틀에 걸쳐 시식평가회를 가진 급식 품목은 만두와 게맛살입니다. 왜 만두와 게맛살이냐구요? 수 많은 급식 품목 중  일반경쟁이 가능한 규모(기재부 고시 기준 2.3억 이상)이고, 맛과 품질을 비교하기가 쉽고, 급식 만족도를 높여야 한다고 판단되는 품목들을 선별하여, 그 중 고민 끝에 만두와 게맛살이 선정되었습니다.  

업체 평가방식은 어떻게 개선되었나? 

그렇다면 지금부터는 만두와 게맛살 납품 업체를 평가/선정 방식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기존에는 적격심사제라는 명칭으로 불리우며 기술평가(업체평가, 제품평가) 50점, 가격평가 50점으로 상대적으로 가격평가의 배점이 높았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개선된 평가/선정방식은 총점심사제 또는 협상에 의한 계약이라고 불리며 기술평가를 업체평가, 제품평가(서류), 제품평가(시식)으로 세분하여 시식평가 단계를 추가하고 기술평가 배점을 70점으로 높인 반면, 가격평가를 30점으로 낮췄습니다. 새로운 평가/선정방식에서는 시식을 통한 '맛'평가가 업체 평가/선정에 큰영향을 미치게 되었으니, 장병들의 실질적인 급식만족도가 높아질 것을 기대해봐도 좋겠습니다.   

 * 이번 시식평가대상 품목이었던 만두를 기준으로 하는 배점기준 

시식평가회는 어떻게 진행되었나? 

`15. 7. 13. 월요일에는 만두, 14일 화요일에는 게맛살에 대한 시식평가회가 각각 진행되었는데요. 평가 당일 업체들은 오전에 서류심사를 받고 오후에 업체별로 제안한 시제품에 대해 군 내·외부 평가 위원들에게 시식평가를 받았습니다. 

시식평가를 받는 업체명을 비공개로 A, B,C로 분류한 것은 기본! 평가위원은 모두 30명으로 구성했는데요. 평가위원으로는 특별히 '어머니 장병급식 모니터링단' 8분도 모셨습니다.

이런 다양한 활동을 하고 계신 '어머니 장병 급식 모니터링단'이 이번 시식평가회에도 참여함으로써 시식평가회의 신뢰성 및 객관성이 향상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 다 큰 아들 먹는 것까지 엄마가 신경쓰냐. 치맛바람이다 등 부정효과를 우려해주시는 말씀들이 들려오지만 나이와 상관없이 내 아들, 내 가족 먹거리에 마음을 쏟는 건 모든 엄마들의 마음 아닐까요? 

아직은 부족하다고 느끼시겠지만 군과 국방부도 이와 같은 어머니의 마음으로 장병 급식 개선을 계속 해나가겠습니다. 

시식평가회는 이걸로 끝? 

아닙니다. 이번 시범사업의 시식평가는 다음주 7. 20.(월)에는 실제 급식을 먹게될 장병들의 만족도 평가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장병들의 시식평가 점수까지 합산하여 기술평가가 마무리되고 최종적으로 가격평가를 거쳐 업체가 선정됩니다.   

장병들이 피부로 느끼는 급식 만족도, 국민들이 바라보는 급식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군과 국방부의 노력에 지속적인 여러분들의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