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으로 떠나는 안보여행
소래포구, 차이나타운, 을왕리 해수욕장, 인천국제공항은 인천 주변의 관광지들입니다. 서울에서 가깝고 교통이 좋은 인천은 뛰어난 자연경관은 물론, 도심의 화려함까지 갖춘 여행지입니다. 특히 우리나라 서쪽 최북단이자 북방한계선과 인접해 있어 발길 닿는 곳곳 대부분이 안보여행지이기도 합니다. 연평도, 백령도, 강화도 등 인천의 대표적인 안보여행지를 둘러보며 안보의식을 고취시키는 것은 물론,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세요.
안보와 평화의 상징, 연평도
‘평평하게 뻗은 섬’이라는 데서 유래된 연평도는 북한과 가까워 맑은 날이면 황해도 연백군이 한눈에 보일 정도입니다. 특히 북방한계선을 가까이 두고 있어 다양한 사건이 일어난 곳이기도 합니다. 제1, 2 연평해전과 연평도 포격사건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 사건으로 민간인들이 거주하는 집들이 무너지고, 군인과 민간인들의 사망과 부상이 이어졌습니다. 이러한 아픔을 위로하고 남북의 평화를 바라는 상징들이 연평도 곳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연평도 포격사건으로 무너진 집>
연평도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이 '제1연평해전전승비'입니다. 이는 제1연평해전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설치되었습니다. '평화공원'은 연평해전을 승리로 이끌고, 조국을 위해 산화한 영령들을 추모하기 위해 조성된 공원입니다. 곳곳에 전시용 탱크와 장갑차, 헬기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평화공원 일대에는 희생된 장병들을 추모하는 등대공원, 연평도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조기역사관, 군사시설을 둘러볼 수 있는 군 터널 등이 있습니다.
‘서정우 하사 전사지’는 연평도 포격사건 당시 휴가를 떠나다 폭탄이 떨어졌단 소식에 복귀한 서우정 하사가 적의 포격 도발로 장렬히 산화한 곳입니다. 그의 해병대 모표가 소나무에 박힌 채 남아 있어 그날의 아픔과 서 하사의 나라를 위한 충성심을 볼 수 있는 뜻깊은 장소입니다. 또한 북한의 도발로 피격되었던 ‘연평종합운동장’ 담벼락에는 연평초등학교 학생들이 제작한 벽화가 있습니다. ‘희망의 씨앗’이라 불리는 이 벽화는 당시의 아픔을 희망으로 승화시킨 것으로 연평도의 관광 명소가 되었습니다.
연평도에는 ‘안보교육장’도 있습니다. 총 4개의 전시실과 방공호 체험실, 수장고 등이 있는 이곳에서는 남과 북의 군사적 대치 상황을 확인할 수 있어, 안보의 중요성을 더욱 실감할 수 있습니다.
연평도에는 분단의 아픔 외에 천혜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바로 ‘구리동 해수욕장’입니다. 기암괴석, 흰 자갈, 모래가 나란히 섞인 곳으로 물이 빠지면 부드러운 모래사장이 드러납니다. 수심이 낮고 모래가 고와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고 하니, 꼭 한 번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위치 : 인천광역시 옹진군 연평면
문의 : 032-761-1950
홈페이지 : http://www.yeonpyeongdo.com
서해의 보석, 백령도
백령도는 한국전쟁 당시 군사적 요충지로 주목받았던 곳입니다. 서해 최북단에 있는 섬으로 북한과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죠. 북한과 가까운 만큼 백령도는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지난 2010년 천안함피격사건이 발생한 곳도 바로 백령도 서쪽 해상입니다. 이 사건으로 해병 40명이 사망하고 6명이 실종됐는데요. 이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천안함46용사위령탑’을 건립했습니다. 백령도에 방문한다면 꼭 들러서 안타깝게 산화한 해병들을 추모하시기 바랍니다.
<천안함 위령비 / 사진 출처 : 인천투어>
‘서해의 보석’이라 불리는 백령도는 수려한 자연환경을 자랑합니다. 특히 백령도를 방문했을 때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사곶해변입니다. 사곶해변은 천연비행장으로 유명한데요. 썰물 때가 되면 석영으로 만들어진 모래가 단단하게 굳어져 비행기가 이착륙할 정도가 된다고 합니다. 이탈리아의 나폴리와 우리나라의 사곶해변 단 두 곳에만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사곶해변은 지난 1997년 천연기념물 제391호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두무진 / 사진 출처 : 인천투어>
백령도에 왔다면 관광을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두무진입니다. 두무진은 수억 년 동안 파도에 의해 자연적으로 조각된 해안절벽과 기암괴석들이 늘어서 있는 곳입니다. 4km의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장관에 출사지로도 유명합니다. 코끼리바위, 장군바위, 촛대바위, 선대암 등 웅장한 기암 괴석들 가운데 두께가 500m가 넘는 것도 있다고 합니다. 워낙 긴 구간이기에 유람선을 타고 둘러 볼 것을 추천합니다.
위치 : 인천광역시 옹진군 백령면 진촌리
문의 : 032-899-3513
홈페이지 : http://www.baengnyeongdo.com
지붕 없는 박물관, 강화도
‘강을 끼고 있어 좋은 고을’이라는 뜻의 섬 강화도. 차를 타고 갈 수 있는 섬으로 접근성이 뛰어나 서울을 비롯한 수많은 수도권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강화도는 고려시대와 조선시대부터 국방상의 방어기지 역할을 해왔습니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거친 적전지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연미정 / 사진 출처 : 인천투어>
강화도 월곶리에 위치한 민통선은 남방한계선의 바깥 쪽으로 민간인들의 출입이 금지된 곳입니다. 지난 2008년부터 민간통제구역에서 풀린 이곳엔 '연미정'이 위치해 있는데요. 아름다운 모양의 팔작지붕 정자 '연미정'은 강화 8경의 하나로 손꼽히는 곳으로 이 정자에 오르면 북쪽에 위치한 개풍군과 파주시, 그리고 동쪽에 위치한 김포시의 절경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조선 인조 5년 정묘호란 때 강화조약을 체결했던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위치 : 인천 강화군 강화읍 월곳리 242
<강화평화전망대 / 사진 출처 : 인천투어>
‘강화평화전망대’ 또한 북한 주민들의 생활을 가깝게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의 규모로 지하층과 4층은 군부대가 사용하고 있으며, 1층에는 강화의 특산품과 북한의 특산물 등을 판매하는 토산품 판매장과 식당, 관리사무실, 게스트 룸이 있습니다. 또한 2층에는 이북의 생활을 관찰할 수 있는 고성능 망원경과 남북 전쟁의 참상을 알 수 있는 다양한 영상시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3층에는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어, 다른 지역에선 볼 수 없는 이북의 모습을 아주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위치 : 인천광역시 강화군 양사면 전망대로 797
문의 : 032-930-7062,3
<전등사 / 사진 출처 : 인천투어>
강화도는 섬 자체가 역사의 축소판입니다. 선사 시대의 고인돌 유적부터 단군왕검의 얼이 담긴 마니산, 병인양요 등 주요 역사들과 함께 한 곳입니다. 그만큼 유서 깊은 사찰들도 많습니다. 특히 호국불교 근본도량인 전등사가 대표적입니다. 현존하는 한국 사찰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전등사는 최근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대한, 민국, 만세가 템플스테이를 한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템플스테이란 사찰의 일상을 체험하는 것인데요. 스트레스를 완화시켜주며 자아 형성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전등사에서 아늑함과 여유로움을 만끽하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삶의 활력을 불어 넣어주는 것은 어떨까요?
위치 : 인천 강화군 길상면 온수리 635
문의 : 032-937-0125
홈페이지 : http://www.jeondeungsa.org
<인천상륙작전 전승행사>
TIP. 맥아더 장군과의 만남! 인천상륙작전작전 성공률 1/5000, 온갖 악조건 속에서도 한국전쟁의 전세를 단숨에 바꿔놓은 신의 한 수, 인천상륙작전은 노르망디상륙작전과 함께 세계 양대 상륙작전으로 꼽힙니다. 인천상륙작전기념관은 ‘인천상륙작전’을 기념하고 호국용사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하여 건립되었습니다. 전쟁의 아픔을 모르는 전후 세대들이 호국용사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당시 유물과 기록을 통해 자유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일깨줘 주고 있습니다. 인천상륙작전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당시의 긴박함을 체험하고 호국용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느끼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위치 : 인천광역시 연수구 청량로 160번길 26(옥련동 525)
문의 : 032-832-0915
홈페이지 : http://www.landing915.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