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청년위원회-한국경제신문이 함께하는
"찾아가는 병영멘토링"현장!
지난 3월 13일 금요일.
육군 제3사단(백골부대, 강원도 철원)에서 2015년 제1차 '찾아가는 병영멘토링' 이 개최되었습니다.
'찾아가는 병영멘토링'은 멘토들이 우리 장병들을 직접 찾아가서 전역 후 진로에 대한 상담과 취업·창업 등에 대한 상담을 해주고 장병들의 꿈 찾기 및 일자리 지원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위해 준비된 행사입니다.
1차 병영멘토링을 시작으로 2015년 한 해 동안 총 6회에 걸쳐 실시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동고동락 지기가 이번 1차 멘토링 현장에 함께 따라갔습니다.
서울 출발 후 달리고 달려 도착한 철원, 백골부대에서 우렁찬 군악대 연주가 멘토님들을 반겨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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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 본부 건물로 들어가자,
백골 사단에 왔음을 한눈에 확인시켜주는 무시무시한 상징물이 있습니다. 뜨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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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당시 죽어서 백골이 되겠다는 각오로 최일선에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싸웠다는 백골부대의 정신과 전사자 명부를 볼 수 있었는데요. 그 희생정신에 저절로 숙연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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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오늘 멘토링이 진행될 3사단 22연대 2대대로 왔습니다. 생활관 전면에 걸린 문구들이 무시무시합니다.
"멸북통일, 백골사단", "쳐부수자 북괴군"
이렇게 강하게 각오를 다지면서 국토 방위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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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병영멘토링에 참여하게 될 병사들이 청년위원회의 '청년버스' 앞에 모였습니다.
날씨도 좋고 장병들을 위한 행사가 있어서 그런지 장병들 모두 더 없이 밝은 표정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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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찾아와 준 멘토들과의 기념 촬영을 위해서 옆에 있는 전우의 베레모도 봐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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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버스를 배경으로 장병들, 청년위원회 위원장(신용한 위원장)님, 멘토님들이 밝게 웃으며 사진을 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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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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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멘토링은 총 2부로 나누어서 진행되었는데요.
1부에서는 신나는 공연과 멘토 특강이,
2부에서는 생활관으로 이동해서 장병들이 관심을 가진 분야별로 개별 멘토링이 준비되었습니다.
자, 1부가 진행될 장소 준비가 완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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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찾아가는 병영멘토링'의 시작을 선언하신 청년위원회 신용한 위원장님의 힘찬 격려말씀이 있었습니다.
"오늘 찾아가는 병영멘토링을 시작하면서 대한민국 최초로 38선을 넘은 백골부대와 함께해서 영광입니다. 그 어떤 부대보다 씩씩하고 늠름한 모습에 가슴이 뭉클합니다. ..... 앞으로 활짝 펼쳐질 인생이 오니 지금의 2년을 아깝다고 생각하지 말길 바랍니다..(중략)... 다 같이 화이팅할까요? 백골, 백골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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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찬 화이팅의 기운을 이어서 분위기를 뜨겁게 달궈줄 전자현악연주단 '바이올렛'의 축하 공연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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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씬 늘씬, 미모의 바이올렛에 반한 장병들!
그 중 한 장병이 열심히 사진 찍던 동고동락 지기 카메라를 향해 브이!를 해줬네요. 센스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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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 사람에게 최대한 방해가 되지 않도록 기둥에 밀착한 채로 바이올렛의 공연에 집중한 장병의 뒷모습!!
얼마나 집중했는지 느껴지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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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렛의 입담과, 훌륭한 연주에 신난 장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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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렛의 앨범을 득템하기 위해 앞으로 달려나간 장병들 우렁차게 경례를 합니다.
추웅성!!!! #)(ㄲ%*^_$$#*@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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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장병들 정말 신나고 즐거워 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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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한 껏 흥을 돋워준 바이올렛의 공연이 끝이 나고
다음 순서, 멘토 강연이 이어집니다.
첫번째 강연자는 청년장사꾼으로 유명한 '김윤규 위원(청소년위원회 위원 위촉)'입니다.
처음에 김윤규 멘토님이 등장하셨을 때 장병들의 반응은
'누구지??'
김윤규 위원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청년장사꾼 김윤규입니다. 저는 여러분과 비슷한 나이 29살입니다. 예비역 5년차이고 현재 대학에서 4학년 2학기를 다니고 있습니다. 친한 친구 5명과 창업을 해서 현재 연매출 30억 정도를 올리고 있습니다...."
"우와아~~!!!! "
장병들의 눈빛이 물음표에서 호기심과 관심, 동경으로 바뀌고, 점점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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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들의 초롱초롱한 눈빛!! 보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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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아마도 아까 공연해주신 분들 처럼 여자 강연자를 바랬을 텐데, 남자인 저도!!! 군 부대로 오는게 힘들었습니다. 저는 논산 훈련소 29연대 조교 출신입니다. 저는 군대에서(?) 복식호흡을 배웠습니다."
(조교 말투 흉내에 장병들이 쓰러집니다. 훈련소에서의 고통과 아픔(?)이 생각나서였을까요? ㅋ)
"군대에서 배운 복식호흡을 저는 장사에 써먹었습니다. 손님들을 끌 때 배에 힘이 꽉찬 우렁찬 목소리로 외치는게 훨씬 더 잘 먹힐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저는 군대에 있을 때 책을 많이 읽었습니다. 사실 책이라곤 만화책도 안 봤었는데, 선임이 억지로 읽으라고 해서 읽기 시작했고 결국 진중문고 150권을 읽고 전역할 수 있었습니다. 그 덕분에 시간을 쪼개서 책읽는 습관을 익힐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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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자리에 여러분들이 한번쯤 생각했으면 좋겠다는 질문을 던지러 왔습니다. 여기서의 생활이 답답하고 싫겠지만 전역하는 그 순간, 아무도 여러분을 터치할 수 없습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전역 후에 아버지도 날 터치할 수 없었고 장사도, 결혼도 다 제가 결정했습니다. 곧 있으면 제 아이가 세상에 나옵니다."
(29살 젊은 나이에, 나이다운 패기, 우렁찬 목소리, 30억 매출, 사랑스런 아이까지 다 가진 이 분!!~ 멋지다! )
"전역 후에는 다 스스로 결정하는 겁니다. 하지만 지금 군대에서는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해 답답할 것입니다.
그런데!!! 반대로 생각해보세요.
남이 나를 통제하는 시간은 전역 후에는 다시는 돌아오지 않습니다. 여기서 앞으로의 시간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전역 후에는 어쩔 수 없이 사회의 룰에 끌려다니게 됩니다.
내가 결정할 수 있는게 없고, 사회의 룰에 따르다 보면 내 적성과 별 상관없는 어떤 회사에 들어갈 거고 결혼도 할거고, 계속 다니다 보면 어떤 직책에 올라갈 거고 뒤늦게 적성에 안맞다는 것을 깨달아도 회사에서 나올 수 있을까요? 못 나옵니다. 책임져야 할 처자식이 있잖아요. 그러다보면 나는 점점 우울해지게 되는 겁니다."
(우리 장병들 점점 표정이 어두워집니다. ㅠ.ㅠ )
"그 우울한 시간을 10년 앞당기면 바로 군대에 있는 이 시간입니다.
나 자신에 대해, 여러분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십시오. 그 생각들이 모여 사회에 나오면 분명 도움이 됩니다. 저는 조교생활을 하면서 온갖 훈련병을 다 만났습니다. 이제 사람을 만나면 대충 봐도 어떤 사람인지 파악이 될 정도 입니다. 지금 창업 파트너 중 2명을 군대에서 만났습니다. 사회에서는 나와 맞는 사람인지 아닌지 구분하기가 힘들지만, 군대에서 2년을 보내면 함께 지낸 사람들 중 나와의 관계가 어떤지 어떤 관계를 형성해야 하는지 알게 됩니다."
"생각을 바꾸세요. 여기서의 시간은 썩히는 시간이 아닙니다. 밖으로 나갈 준비를 하는 시간입니다. 밖에서는 못하는 것을 안에서 먼저 하십시오. 그 시간들이 쌓이면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그 언젠간 터집니다....."
같이 장사를 하는 청년들의 사진들을 보여주면서 군에서의 시간을 사회에서의 주체적인 삶을 위한 준비시간으로 삼아, 책도 많이 읽고 사람도 사귀고 나에 대해 고민하는 소중한 시간으로 만들라는 김윤규 멘토님의 강연은 저에게도 큰 감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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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기넘치는 첫번째 멘토의 강연이 끝나고 다음으로는 대학내일의 신익태 대표님의 두번째 강연이 이어졌습니다.
앞으로 나아가야할 길에 대해서 고민하고 방황하는 청년들과 함께 해오신 멘토님께서 이런 말씀으로 강연을 시작하셨습니다.
"언젠가 태풍이 한반도를 강타할 것으로 예상되어 대부분의 학교가 휴교를 했습니다. 그런데 태풍이 비켜갔습니다. 우리나라로 오지 않았어요. 그날 누군가가 이런 글을 남겼습니다.
"태풍은 좋겠다. 진로가 정해져있어서....""
대부분의 우리 장병들과 같은 마음이 아니었을까요..?
잠시 차분해진 분위기를 전환시키기 위해 최근의 경매를 통해 구했다는 걸그룹 친필싸인 CD를 걸고 가위바위보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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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 바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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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 바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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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 바위 보가 진행되는 동안 재치있는 멘토님의 입담에 장병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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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님은 우리의 인생에 대해서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공부를 열심히 해서 대부분 대학을 갔다.
대학을 가면 소녀시대 같은 여자를 만날 수 있을 줄 알았다. 근데 대학을 가도 소녀시대를 못 만났다. 이 때 인생의 쓴맛을 보고 백골부대에 입대했다. 이병부터 병장까지 시간이 휘리릭 지나갔고, 전역을하고 복학까지 했더니 이제 학교에는 아는 사람이 없다. 뭘 해야할지 모르겠다.
이것이 바로 대부분의 전역자의 현재, 미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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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군대에서 생각을 한 사람은 다르다.
사실 2년동안 할 수 있는 건 삽질과 생각!!!
생각하는 시간이, 고민하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 누구나 가는 군대라면 할 건 꼭 하자. 생각하자.
2년을 참고, 버티고, **버티면서 '나'에 대해서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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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에 빠진 나를 구하는 것은? 결국 나 자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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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할 수 있는 나의 경험을 꼭 만들자.
군에서 했던 것 중에 사회에 나가서 쓸 수 있는 것과 쓸 수 없는 것을 구분 해야 한다.
자격증, *고생, 진중문고, 혹한기 훈련, **선임!! 이 경험들은 사회에 나가서 꼭 도움이 되는 것들이다.
지금 열심히 하는 것, 주어진 것을 내 것으로 만들어라. 허황된 계획을 세우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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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에 쏙쏙 들어오고 유익한 멘토님의 강연이 마무리 되고
드디어 2부 순서. 분야별 멘토링이 시작되었습니다.
우리 장병들은 각자 취업, 창업, 진로, 사회적 기업, 해외진출, 금융 등 사전에 관심이 있었던 분야로 흩어져서 분야별 멘토님들을 만나 궁금했던 점, 고민되는 점들에 대해 상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진로에 대한 고민이 있는 장병들이 모여 고민을 나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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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기업에 관심이 많았던 장병들이 다양한 활동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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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분야에 관심이 많은 장병들을 위한 멘토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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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진출에 관한 다양한 질문과 고민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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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창업진흥원에서 마련한 설명서를 보면서 창업에 대한 꿈도 키워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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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분야별로 멘토님들과의 상담이 끝나고, 열띤 표정으로 생활관을 나오신 멘토님들께 오늘 멘토링의 감상을 여쭤봤더니 '예상보다 훨씬 뜨거웠던 장병들의 반응에 놀랐고, 해주고 싶은 말이 많았는데 시간이 짧아서 아쉬웠다, 오늘 함께 나눈 시간이 우리 장병들의 답답한 가슴이 뚫어주는 시간이었으면 좋겠다'라고 따뜻한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자신의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미래를 준비하고자 하는 장병들의 열정을 보고, 오늘 함께 했던 동고동락 지기의 가슴도 뜨거워졌습니다.
국방부와 청년위원회, 한국경제신문은 지난 3월 18일에 '찾아가는 병영멘토링'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부대순회 멘토링 뿐만 아니라 벤처기업 현장탐방, 직업 체험훈련, 전역예정 장병 취업박람회 등의 업무를 상호 지원하고 협력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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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 멘토님들의 강연 내용처럼
지금 이 시간이 우리의 청년들, 우리 장병들이 진로를 정하고, 밀고, 나아가는데 밑거름이 되길 기원합니다.
국군 장병 여러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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