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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유래발명품]군 생활의 필수품, 전자레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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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생활의 필수품, 전자레인지

  


식은 음식이나 냉동식품을 쉽고 빠르게 따뜻하게 데워주는 전자레인지. 요즘엔 음식 데우기만이아닌 웬만한 요리까지 가능해 주방의 마법상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이 전자레인지는 군 장병들에게도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입니다. 그런데 전자레인지가 군사기술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군사 발명품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현대인의 일상을 바꾼 생활 필수품 전자레인지의 탄생과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전자레인지는 어떻게 발명되었을까?

전자레인지는 어느새 우리 생활에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렇게 편리한 물건을 누가 만든 사람은 바로 미국의 엔지니어이자 발명가인 퍼시 스펜서입니다. 그는 1940년대 마이크로파 신호를 생성하는 진공관의 하나인 마그네트론을 제조하고 있었습니다. 마그네트론은 당시 군사용 레이더에 사용되는 중요 부품 중 하나였습니다. 단것을 좋아하는 스펜서는 자주 주머니에 사탕이나 초콜릿을 넣고 다녔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작업 중 이상한 느낌이 들어 주머니에 손을 넣어봤습니다. 그러자 손에 녹은 초콜릿이 가득 묻어나왔습니다. 전혀 녹을 이유가 없었던지라 그는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봤습니다. 그리곤 그 이유가 바로 마이크로파라는 것을 직감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생각을 확인하기 위해 곧바로 옥수수 알갱이와 달걀로 실험에 들어갔습니다. 마그네트론 옆에 두자 소리와 함께 터지는 두 식품을 보고 그는 이것으로 요리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후 다양한 실험 끝에 1947, 전자레인지의 원조인 레이더레인지가 탄생했습니다. 이후 전자레인지는 개량을 거듭하여 현재에 크기에 이르렀습니다.

 

 

어떠한 원리로 음식을 데워주는 것일까?

마이크로파는 진동수가 매우 크고 파장이 짧은 전자기파입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마이크로파는 주로 레이더나 내비게이션, 통신 등에 이용됩니다. 마이크로파는 유리, 종이, 플라스틱 등을 그대로 통과합니다. 하지만 음식물 속 물, 지방, 당과 같은 작은 분자는 마이크로파를 흡수해 그 안에서 급격한 회전과 진동을 하며 온도가 올라가게 됩니다. , 은박지나 금속 식기류는 마이크로파를 반사하기 때문에 음식물이 데워지지 않습니다. 또한 마이크로파가 계속 반사되다 보면 스파크가 일어나 화재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군 생활의 필수품, 전자레인지

군 복무 중 장병들이 너무도 사랑하는 장소 중 하나가 PX입니다. 장병들은 개인정비 시간에 출출해진 배를 채우기 위해 PX로 향합니다. 이곳에는 라면, 과자, 샌드위치, 냉동식품 등 다양한 음식들이 있습니다. 특히 냉동식품을 데워 먹기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전자레인지입니다. 다양한 냉동식품이 나오는 만큼 요즘은 전자레인지를 이용한 조리법도 매우 다양합니다.

장병들의 사랑을 받는 대표적인 전자레인지 레시피 중 하나가 군까르보나라입니다. 크림소스 스파게티인 군까르보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컵라면, 우유, 치즈, 소시지가 필요합니다. 먼저 컵라면 뚜껑의 은박지가 남지 않도록 벗겨준 뒤 우유를 라면 용기에 반 정도 부어줍니다. 그 상태로 전자레인지에 30초씩 6번 돌립니다. 한 번에 돌리면 우유가 끓어넘칠 수 있기 때문에 꼭 끊어서 돌려야 합니다. 그렇게 라면을 익힌 뒤 치즈와 약간의 라면 수프, 소시지를 넣고 다시 10초간 돌려주면 완성입니다. 진정한 까르보나라 맛은 아니지만 군대에서만 즐길 수 있는 색다른 맛에 인기가 좋다고 합니다.

 

만능 요리사일까, 전자파의 주범일까?

전자레인지가 편리하긴 하지만 건강과 관련해서는 그리 평판이 좋지 않습니다. 전자파를 이용해 음식을 가열한다는 점 때문입니다. 그만큼 오해도 많습니다. 먼저, 전자레인지가 음식의 영양소를 많이 파괴한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음식의 조리과정에서 영양소 파괴는 피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전자레인지라고 해서 특별하게 영양소를 많이 손상시키는 것은 아닙니다. 영양소 파괴는 조리 시간이 길수록, 열의 세기가 강할수록 커집니다. 오히려 요리 시간이 짧고 조리온도가 낮으며, 물 사용량이 적은 전자레인지가 영양성분 보호에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 물에 용해되는 비타민 성분 보호에 유리합니다.

또 다른 오해는 유해물질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과학적인 근거가 부족한 주장입니다. 열을 가하는 모든 조리 방식은 몸에 나쁜 화합물질을 생성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전자레인지는 음식을 태우지 않는다는 점에서 유해물질 생성 확률이 적어집니다.

많은 분들이 전자레인지에서 방사선을 방출한다는 사실을 가장 우려합니다. 전자레인지가 방사선을 방출하는 것은 맞지만, 인체에 위험한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그래도 걱정이 된다면 전자레인지에서 30cm 정도 떨어져 있는 것이 좋습니다. 전자레인지에서 나오는 마이크로파는 파장이 짧아 일정 거리를 넘어서면 소멸됩니다. 한 발만 물러나도 방사선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게 줄어드니 참고하세요.

 

지금까지 군에서 유래된 발명품, 전자레인지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무엇이든 최단 시간에 맞춰 생활하는 장병들에게 전자레인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었습니다. 군뿐만 아니라 어느덧 생활의 필수품이 된 전자레인지. 편리한 만큼 올바른 사용법으로 건강하고 안전하게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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